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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3차 공모를 중단하고, 차기 시장이 시민과 함께 결정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3차 공모를 중단하고, 차기 시장이 시민과 함께 결정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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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이 시장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된다는 오해가 확산되기 전에 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3차 공모를 즉각 취소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경남 창원시가 마산 바다를 매립해 만들어진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의 조성을 두고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3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이같이 밝혔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3차 공모를 중단하고 차기 시장이 시민과 함께 결정하도록 하라"고 했다.

창원시는 지난 15일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고, 오는 5월 4일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은 지난 2015년 8월(1차)에 이어 2017년 2월(2차) 복합개발사업자 공모를 했다가 사업신청을 무효로 했다.

허정도 도시공학박사는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될 것 같고, 현 시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되면 이어질 수 있지만, 재선이 되지 않으면 큰 낭패가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회견문을 통해 "해양도시 창원의 상징 마산만을 매립하여 들어서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문제는 6월 13일 선거과정을 통하여 반드시 재검토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 했다. 

이들은 "창원시 공고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는 창원시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아예 희망마저 빼앗는 것"이라 했다.

이들은 "창원시의 계획대로라면 6월 13일 선거 이전에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자 선정과 개발계획을 확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선거과정에서 시민들과 시민후보자들에 의해 형성되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논의 결과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행정절차이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금 당장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3차 공모를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서 차기 창원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충분히 논의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만약 선거 결과 현 안상수 시장이 재선된다면 그 후 3차 공모를 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며, 다른 분이 창원시장으로 선출된다면 새롭게 선출된 시장이 자신의 소신대로 마산해양신도시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현 시장의 도리"라 했다.

창원시(마산시)는 마산 앞바다를 매립해 서항지구 642,000㎡(마산해양신도시)를 조성해 놓았고, 사업비 3403억 원이 들어갔다.


태그:#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창원물생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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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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