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 임원 선거에서 당선된 류조환 본부장이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홍준표 경남도정 적폐 청산' 등을 구호로 내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0기 직선 임원 선거'에서 류조환 본부장, 안석태 수석부본부장, 이성희 사무처장 후보조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단독후보조가 출마해 조합원 직접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것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민주노총 직선 임원 선거와 함께 동시에 투표를 진행했다.
경남본부는 7일 오후 8시경 개표 선언을 시작했고, 8일 오후 6시에 개표 집계를 마감했다. 그 결과 류조환-안석태-이성희 후보조가 90.12%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류조환 본부장은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창원지회, 안석태 수석부본부장은 금속노조 경남지부 마창지역금속지회, 이성희 사무처장은 일반노동조합 소속이다.
류조환-안석태-이성희 후보조는 경남본부 소속 재적 조합원 5만7229명 가운데 3만1858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2만 8711명(무효 1263명)한테서 찬성을 얻었다.
류조환-안석태-이성희 후보는 오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 임기를 이어간다. 이들은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 투쟁', '경남 10만 조합원 시대', '노동자 직접 정치 실현', '사안별 산업별 지역 노정교섭 모델 구축과 확대', '자주 평화 통일의 새시대 개척', '혁신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류조환 본부장 당선인은 "공약한 바와 같이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 보장을 통한 조직화, 홍준표 경남도정 적폐 청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노동자 지방자치 진출 확대 등의 과제를 힘차게 추진할 것"이라 했다.
또 류 본부장 당선인은 "전임 임원들이 진행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사업, 비정규직 장학회 사업, 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사업,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사업, 경남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사업 등은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갈 것"이라 했다.
한편 민주노총 임원선거는 7일 저녁부터 전국 지역본부(연맹)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일부 집계가 늦어 최종 결과 발표가 미루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임원선거에는 4명의 후보조가 나섰고, 과반 득표가 없으면 오는 14~22일 사이 1·2위 후보조를 상대로 결선 투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