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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월세10만원 운동본부 회원들이 퍼포먼스를 진행중이다.
 청년월세10만원 운동본부 회원들이 퍼포먼스를 진행중이다.
ⓒ 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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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2시, 신촌역 유플렉스 주변에서 '청년월세 10만원 운동본부'의 운동원 20명이 이 일대를 지나는 2030세대 200여 명을 대상으로 '빌어먹을 내 월세방 : 청년주거 황당 억울 사연 모집' 설문을 진행했다.

신촌역 유플렉스 주변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스티커 설문조사에는 2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청년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너무 높은 월세'(7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퀴벌레와 곰팡이'(57명) '여성대상 범죄'(32명)가 그 뒤를 이었다.

'빌어먹을 내 월세방’ 설문조사에 참여한 청년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빌어먹을 내 월세방’ 설문조사에 참여한 청년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 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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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청년들은 '너무 높은 월세'를 꼽으며, 월세를 감당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월세 10만원이 가능하냐?"며 반문하면서도 "월세 10만원이 되면 좋겠다" "월세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방학 내내 알바만 했다" "월세 부담이 줄어들면 꿈을 위한 투자를 더 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바퀴벌레 때문에 생활이 어려워져, 집 주인에게 해충 구제를 요청했으나 계속해서 거절당해 최근 직접 사비를 들여 업체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하는 등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청년월세10만원 운동본부 운동원이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 "조례제정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년월세10만원 운동본부 운동원이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 "조례제정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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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합당 공동대표이자, 청년월세 10만원 운동본부의 본부장인 손솔씨는 "첫 거리 캠페인이었는데 반응이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며 "청년들의 공감대가 높은 주거문제인 만큼 '청년월세 10만원'을 위한 조례를 반드시 제정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운동본부의 활동과 9월 말 진행될 청년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중연합당 흙수저당의 대학생위원회, 청년위원회, 청소년위원회가 만든 '청년월세 10만원 운동본부'(운동본부)는 청년들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터무니없이 비싼 월세로 고통 받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운동본부는 민중연합당 흙수저당의 손 솔 대표를 본부장으로 세우고, 9월 6일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청년 주거비 지원 조례 제정 운동 : 청년월세10만원'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빌어먹을 내 월세방 황당억울사연'을 모집하며, 9월 23일까지 1차로 진행된다. 카카오톡 @청년월세, 페이스북 "청년월세10만원운동본부", 인터넷 누리집(www.yongrent10.com)을 통해 진행된다.


태그:#청년월세10만원, #흙수저당, #청년주거, #월세, #주거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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