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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일을 마치고 갑갑했던 노곤함을 풀기에 좋은 장소가 있단 걸 알게 되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시화나래 휴게소였다.

놀러 갈 때 필수품, 돗자리!

갈 때 꼭 돗자리를 챙겨 가면 좋다.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노래를 듣거나 잠시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았다. 앉을 곳들이 꽤 있긴 하다. 벤치나 바닷가 가까이 계단들이 있다. 그런데 계단은 위쪽 빼고 아래쪽에는 벌레들이 많이 있어서 바닷바람을 오래 쐬기 위해선 돗자리를 추천한다.

휴게소의 랜드마크, 달전망대

오후 6시쯤 도착하니 전망대 건물이 멋져보여서 무료이기도 해 올라가려고 했다. 줄이 길어서 기다릴까했지만 아이와 뛰어 놀기로 하고 경치구경만 했다. 올려다보니 바닥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엄마들은 치마는 피하고 가야할 듯 했다. 초저녁에 가서 그런지 문화관은 문이 닫혀있었다.

전망대 뒤편에 조력발전소가 있는데 '발전중'이라고 깜빡이는 전광판 밑으로 바닷물이 빨려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다. 전망대 근처에서 밤 10시까지 아이와 놀다가 다시 전망대에 올라갈까해서 가보니 밤9시반까지 한다고 했다. 밤이 되니 바닷가 끝의 머리에 멀리보이는 불빛과 크레인 조명과 전망대 전광판에 반짝이는 풍경도 좋았다.

어른과 아이의 놀거리

커플 자전거나 4인용자전거도 있어서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타기 좋아 보였다. 아이용 자전거나 전동차도 빌릴 수 있었는데 20분 이용 가격이 더 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5분 서비스로 더 탈 수 있었다. 아이가 전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긴 한데 부모들에게 무선 조종기도 주니 꼭 챙기길. 아이들이 전동차 운전할 때는 바닷가 계단 쪽은 피하고 중앙에 있는 공터가 좋을 것 같다.

휴게소 편의점에서 아이들 장난감도 있었는데 비눗방울과 연이 인기인 듯했다. 아이가 나무에 걸린 연이 걱정되어 그 나무 곁을 빙빙 돌고 다녔다.

쉬지 않고 지나가는 비행기도 아이에게는 큰 볼거리다.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어디로 날아가는지 궁금해했다. 바다 풍경을 보러 왔는데 하늘 풍경도 호기심 많은 아이에겐 또 하나의 재미였다.

해질녘에 가니 해가 구름에 숨어있자 아이가 폴짝 뛰며 물었다.

"왜 구름이 해님 안아주고 있어? 어머 구름이 해님 좋은가봐."

갈매기들은 가로등 위에서 과자가 어디 있나 감시 중이고, 킥보드 타는 아이들이 저녁이 되니 더 많아졌다. 초저녁보다 늦은 밤이 되니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밤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었다. 다음에는 꼭 전망대 경치감상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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