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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대학생연합회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한 가운데, 경상대와 창원대, 경남대 총학생회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중립"이라고 했다.

지난해 결성된 경남 청년·대학생연합회는 지난 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은수 전 경상대 총학생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대학생과 서민이 꿈꿀 수 있는 세상, 청년·대학생과 서민이 돈이 없어 불행한 게 아니라 꿈과 희망이 없어서 불행하다는 홍 후보와 그의 청년 희망 10대 공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도 공부할 수 있고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은 홍 후보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030세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으로 문재인 후보 지지성향 회원이 많았다"라며 "그러나 문재인 후보 아들 취업 특혜 문제에서 아버지의 지시로 이력서를 냈다는 아들 친구의 음성이 언론에 공개된 후 문 후보의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 같아 홍 후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경상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경상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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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지지선언 소식이 알려지자 경상대 총학생회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냈다. 경상대 총학생회 배재현 회장은 "일부 학생들이 소식을 접하고 나서 총학생회도 참여한 것이냐고 묻기도 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경상대 총학생회는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총학생회는 학우들을 대표하는 학생자치기구다. 저희 총학생회는 절대적으로 일치된 학우들의 의사가 아니고서야 총학생회를 거론하며 어떤 의사표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어떤 SNS의 글이 이런 저희의 생각과 다르게 오해의 소지가 분명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SNS 글 속에 표명된 '경상대 창원대 등 경남권역 총학생회장단'은 현재 경상대 총학생회와는 전혀 무관하고, SNS 사진 속의 '경남청년대학생연합회' 역시 현 경상대 총학생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경상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는 특정후보를 지지한 적도, 지지를 철회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또 창원대 총학생회 박성근 부회장은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어느 대선후보도 지지하지 않고 중립적이다. 1만 학우를 대표하는 자치가구인데,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남대 총학생회 관계자도 전화통화에서 "경남대 총학생회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지 철회하지 않고, 이번 대선에서 중립 입장이다"라고 했다.


태그:#문재인, #홍준표, #경상대학교,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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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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