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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36명의 교사들 '탈핵, 4대강 원상 복원, 세월호 진실 규명' 교사 선언 발표 <사진은 '교육희망' 제공>
▲ 4월 16일 세월호 3주기 전교조 기자회견 전국 1736명의 교사들 '탈핵, 4대강 원상 복원, 세월호 진실 규명' 교사 선언 발표 <사진은 '교육희망' 제공>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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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난 지 31주년이 되는 오늘, 전교조는 조창익 위원장을 비롯한 전국의 유초중고교 교사 1736명이 '생명존중과 안전한 나라 만들기' 차원에서 탈핵 에너지 전환과 4대강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하였다.

지난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선언 참자 희망자들을 모아 선언이 이루어졌다. 선언교사들은 지난 3월 11일 후쿠시마 6주기를 맞아 전국의 교수, 법률가, 의사, 시민 등 1500여명의 '탈핵과 4대강 원상복원' 시국선언의 연장선상에서 전국의 교사들을 중심으로 선언자를 조직하였다.

대선후보들, '탈핵, 4대강 복원, 세월호 진상규명하라' 촉구

선언교사들은 "우리와 미래세대들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한반도의 미래가 보장될 수 없다. 현재 25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고, 이는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밀집도 1위이다. 지난해 경주지진으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다. 더구나 핵발전소가 테러나 미사일 공격 등을 받았을 때는 상상하기 조차 힘든 대재앙이 초래될 것이다. 계속 쌓이고 있는 핵폐기물의 처리와 관리를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세대정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면서 이번 대선 후보들은 탈핵을 공약하고 수명다한 월성1호기 등을 즉각 폐로하고, 건설 중인 신고리 4호기와 신한울1, 2호기, 신고리 5, 6호기 건설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민의 여론도 무시하고 건설된 4대강의 보로 인하여 하천 생태계가 파괴되고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다고 하면서 '4대강의 모든 보들을 재점검하고 원래의 하천으로 복원하라고 요구하기도 하였다.

한편 지난 4월 13일에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잊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 결의를 하면서 전국 2만 5천명 교사들의 선언을 통하여 '세월호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던 교사들은 이번 '생명 존중과 안전한 나라 만들기' 선언에서도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기 위해 특별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기도 하였다.

한편 지금까지 원내 진출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탈핵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다만 과거 집권 여당 소속이었던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도 핵발전소는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탈핵과 관련하여 특별히 공약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지금 건설 중인 신한울1,2호기와 신고리 4, 5, 6호기의 핵발전소들에 대하여서는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심상정 후보는 현재 건설 중인 핵발전소들도 다 중단해야 한다고 하여 가장 진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 네 후보들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를 205가지 확보하기 위하여 이미 폐지되었던 발전차액지원제도 등을 재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그:#교사선언, #생명존중, 안전한 나라, #탈핵과 4대강 보원, #세월호 진상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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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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