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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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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푸른길엔 머치 감옥 같은 구조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동식 감옥이냐구요? 전혀 아닙니다. 언뜻 보기엔 감옥처럼 보이지만 독서실입니다. 그것도 혼자 앉아서 책 읽는 곳입니다.

산수동은 광주의 구도심 중 하나로 도심재생 사업을 하면서 주민들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그때 한 주민이 푸른길 공원에 운동기구만이 아니라 혼자 여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져 만들어진 것이죠.

겨울엔 살짝 추울 수 있겠지만 소나무 아래서 혼자 호젓하게 책 읽는 기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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