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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 후 5월 9일 대선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독수리연습과 키 리졸브가 각각 3월 1일,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한편, 6일 평택 오산기지에 사드 포대 2기가 들어왔다고 알려지는 등 사드배치 또한 속도를 내는 등 탄핵 이후 혼란한 정국 속 한미 양국의 여러 군사적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아래 평화행동)은 지난 11일부터 사드 배치 반대와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동전을 이어가고 있다.

평화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평화행동의 날'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각계 사회단체 대표의 발언과 '하야가'로 알려진 임한빈씨의 노래 공연으로 이어졌다. 매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성주, 김천 주민들도 오후 2시 자체 집회를 마치고 일부 참석했다. '사드반대' 깃발과 함께 무대에 올라간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김종경 공동위원장은 3월 18일 평화발걸음와 범국민행동에 많은 분들이 평화버스를 타고 모여줄 것을 호소했다.

3월 11일 오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사드배치반대!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평화행동의 날 집회에서 평화행동 한충목 공동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 모이자 성주로! 만나자 3월 18일! 3월 11일 오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사드배치반대!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평화행동의 날 집회에서 평화행동 한충목 공동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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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의 목소리는 이날 저녁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도 이어졌다. 성주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은 무대에 올라 '사드 배치 결정은 원천무효'라며 함께 사드배치를 막아줄 것을 호소했고, 이어 사드 배치와 관련된 상황과 함께 3월 18일 평화버스 참가를 호소하는 짧은 광고영상도 상영되었다.

같은 날 평화행동은 집회 종료 후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이 있는 총리공관 방면 행진을 운영하기도 했다. 행진을 운영한 사회자는 "박근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적폐가 남아 있다"며, 이들 적폐를 계속해서 추진하는 황교안 직무대행을 규탄하는 다양한 구호를 외쳤다. 행진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하여, 사드를 강행하는 미국과 황교안, 한민구 등 적폐세력을 규탄하는 의미로 대형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3월 11일 미대사관 앞에서 입에 사드를 물고 있는 트럼프 현수막을 찢고 있다.
▲ 미 대사관 앞 찢어지는 트럼프 현수막 3월 11일 미대사관 앞에서 입에 사드를 물고 있는 트럼프 현수막을 찢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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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행동에 함께하고 있는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은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13일 각계공동 기자회견과 전국 동시다발 1인시위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드반대! 한미연합전쟁연습중단!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 사드반대 전쟁연습중단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 사드반대! 한미연합전쟁연습중단!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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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미 대사관 바로 앞 광화문 KT 앞에서 24일까지 매일 낮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약식 집회와 캠페인이 진행된다. 키 리졸브 연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갱도 훈련 보도,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부산입항, 틸러슨 국무장관 방한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내용을 적극 시민들에게 알려내고 있다.

사드배치반대!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이 미 대사관 옆의 광화문 KT앞 에서 진행되고 있다
▲ 사드반대! 전쟁연습중단! 사드배치반대!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중단!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이 미 대사관 옆의 광화문 KT앞 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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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입항한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는 전쟁연습을 규탄하는 항의 행동과 문화제가 이어졌다. 칼빈슨 호가 입항한 지 이틀째 되는 16일 저녁,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는 2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진행된 이날 행사는 노래, 랩, 율동, 우쿨렐레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학생, 여성, 노동자 각계의 연설도 함께 진행되었다.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입항한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진행된 문화제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노래와 우쿨렐레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 평화노래 공연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입항한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진행된 문화제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노래와 우쿨렐레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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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운포에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입항했다. CVN-70을 상징하는 '70'에 밝게 조명이 들어와있다.
▲ 부산 백운포에 입항한 칼빈슨호 부산 백운포에 미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입항했다. CVN-70을 상징하는 '70'에 밝게 조명이 들어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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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행동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 캠페인 등의 행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당면해선 3월 18일 성주에서 진행되는 범국민대회에 전국적 참가를 홍보"하고, "4월 초에 진행되는 한미 해병대 포항 상륙훈련(쌍용훈련)도 현장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한반도 전체를 전쟁연습장으로 만드는 한미연합전쟁연습,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MD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사드 배치를 모두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탄핵 선고와 조기 대선 등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에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려 노력하기보다 오히려 고조시키려 하는 것은 안보위기 조장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반전평화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3월 18일 범국민대회가 진행되는 성주 초전면 소성리 들판에 '사드가면 평화온다' 대형 현수막과 애드벌룬이 떠 있다.
▲ 사드가면 평화온다. 3월 18일 범국민대회가 진행되는 성주 초전면 소성리 들판에 '사드가면 평화온다' 대형 현수막과 애드벌룬이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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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평화, #사드, #사드반대, #전쟁연습, #키리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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