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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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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비례대표 폐지 등 국회의원 정족수를 줄이는 것과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했다.

조 의원은 16일 오후 대구시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비례대표는 직능직의 대표성을 가지기 위해 마련한 제도"라며 "하지만 지금은 직능대표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비례대표 폐지안을 주장했다.

그는 "IMF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 수를 26명 줄인 경험이 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지역구 국회의원 26명과 비례대표 47명 등 모두 73명의 국회의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사법시험을 존치시켜야 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사시를 폐지하고 로스쿨만 존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시를 폐지할 경우 돈 없는 사람은 판검사가 되는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 있는 사람만 권력을 가질 수 있는 폐단을 막아야 한다"며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나라는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언제든지 문 전 대표와 토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지난 총선 전에 전라도에 가서 표가 적게 나오면 정계은퇴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전략적 공약이었다고 한다"며 "지금 하는 공약도 실천되지 않으면 전략적 공약이라고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40대에 국회의원 4선 했고 문 전 대표는 60대 초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며 "의정활동도 저는 19대 때 1위를 했다. 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대선에서 헌법개정에 대한 투표를 함께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공론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의원은 "6공화국 틀을 가지고는 절대 선진국으로 갈 수 없어 낡은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새롭게 바꿔나가기 위한 폭넓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의견을 듣는 등 대선행보를 이어갔다.


태그:#조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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