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신기동에서온 최학중씨(신기동)의 시민발언 자신은 가식적인 태극기는 안들고 왔으나 애국심이 담긴 태극기를 왼 가슴에 묻고 왔다고 말했다.
ⓒ 오병종

관련영상보기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여수촛불 민심은 15차까지 이어졌다. 대보름 저녁임에도 시민들은 흥국체육관 앞에서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염병하네 박근혜 정부! 염병했다 박근혜!"

신기동에서 온 최학중 시민은 이같이 외치고 자신은 "촛불을 오른손에 들었다고 해서 태극기를 안든 게 아니다. 왼쪽 가슴에 묻고 왔다"고 밝히고 참다못해 발언대에 나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식적인 태극기'가 아닌 진정한 애국심의 태극기가 자신의 왼쪽 가슴에 있다고 말하고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했다. 아울러 그는 투표권을 18세부터 주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수우도풍물보존회(대표 김영)가15차 까지 매번 분위기를 이끈다
 여수우도풍물보존회(대표 김영)가15차 까지 매번 분위기를 이끈다
ⓒ 오병종

관련사진보기


다른 참가자도 "서울 대한문 집회는 왜 성조기가 등장하고, 쿠데타를 일으키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며 탄핵반대 집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눈이 띠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눈이 띠었다,
ⓒ 오병종

관련사진보기


추운 날씨여서 장작 난로가 인기였다. 장작불이 이날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대보름 쥐불놀이를 대신 했다. 추운 날씨임에도 가족단위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 박근혜퇴진운동 여수본부의 신성남 대표
ⓒ 오병종

관련영상보기


집회 시작을 여는 박근혜퇴진운동 여수본부의 신성남 대표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정의로운 사회, 청년들에게 미래가 있는 세상,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결정짓자"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시민발언 조동묵씨
ⓒ 오병종

관련영상보기


시민 발언에 나선 조동목씨는 박근혜가 조선시대 선조의 무능함을 그대로 닮았다며 정유재란 당시가 재현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조선시대 정유재란 위기처럼 지금은 총을 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모두 주말 세 시간씩만 투자하여 '촛불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 졸지에 조윤선 장관 블랙리스티 시인이 된 김진수 시인
ⓒ 오병종

관련영상보기


졸지에 블랙리스트 시인 된 김진수 시인은 본인이 "왜 블랙리스트 시인인지도 모른다"며 "여수에서 나고 자랐고 살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수 앞바다 고기밥이 될지언정 여수에서 죽겠다. 대신 제대로 살다가 좋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바로 그 이유로 발언에 나섰다고 밝히고, 시인답게 도종환의 '춧불의 시'를 낭송했다.

평상시처럼 시정앞, 국민은행 사거리들 도는 거리행진도 이어졌다.
 평상시처럼 시정앞, 국민은행 사거리들 도는 거리행진도 이어졌다.
ⓒ 오병종

관련사진보기


김성곤 전의원도 발언에 나서 "행사차 왔다가 서울 광화문 대신에 여수 집회에 참석했다"며 현 국정농단의 시국은 전에 자신이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제대로 정치를 못해 빚어진 일이고 이로 인해 시민들을 추운 길거리까지 나오게 했다며 이 자리에서 사죄한다고 말했다.

▲ 시민말언 백인숙씨
ⓒ 오병종

관련영상보기


문수동의 백인숙씨도 시민발언에 나서 "다시 나라를 세우는 심정으로 힘들고 여려워도 함께 하면서 현재의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을 결단내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 중고등학교 여학생 '멜타 동아리'의 기타 연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 오병종

관련영상보기


특히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멜로디와 타악을 좋아해 만들었다는 '멜타 동아리'의 멤버 3명이 기타 연주로 불러준 '임을 위한 행진곡'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들은 소호동 문화공간 '집'에서 활동한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 여수우도풍물보존존회(대표 김영) 여수의 전통 소동줄 놀이 '어얼싸 덜리덜렁'의 가사에 현 시국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아 연주하고 있다.
ⓒ 오병종

관련영상보기


15차 여수촛불도 김영 대표가 이끄는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원들이 행사 앞 뒤로 분위기를 돋았으며 거리 행진에도 이들은 앞장섰다.  특히 이날 대보름 분위기는 장작난로가 마무리까지  유지해 주었다.  
장작난로가 대보름 쥐불을 대신했다
 장작난로가 대보름 쥐불을 대신했다
ⓒ 오병종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에도 게재했습니다.



태그:#여수촛불집회, #흥국체육관, #박근혜퇴진운동 여수본부의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