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많은 서울 남대문 시장에 가면 꼭 들르는 국수집이 있다.
4천 원짜리 칼국수를 시키면 작은 그릇에 냉면과 보리비빔밥을 곁들여 준다.
싸고 푸짐해 좋지만 더 좋은 건 칼국수의 투박하고 쫄깃한 면발이다. 진짜 손칼국수다.
수 십 년간 시장골목에서 국수를 말아온 내공이 그대로 느껴진다.
손칼국수집의 주인장 할머니는 어릴 적 한국전쟁을 맞아 이북에서 피난왔다가 이곳에 자릴 잡고 지금껏 장사하고 있다. 할머니가 더 고마운 건 자전거 여행자에겐 반값만 받는다는 거다. 왜 자전거 탄 사람에게 밥값을 반만 받는지 물어봤다.
"자전거 타고 댕기느라 더 배고플 거 아녀!" * 찾아가기 : 서울 전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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