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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동구주민 100여명이 모여 이장우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8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동구주민 100여명이 모여 이장우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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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친박 정치인,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지역구 주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이장우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8일 저녁 7시가 되자,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촛불집회가 시작되자 100여명으로 인원이 불어났다.

아이의 손을 잡고 대동에서 온 김인재씨는 "아이들까지 촛불집회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박근혜와 그의 공범자들이 모두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몇 일전에 둘째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 우리 반에 최순실 같은 아이가 있어'라고 말했다"며, "초등학생들에게도 이 사건은 어이없는 조롱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국정농단 사건인데 새누리당만 모르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그리고 "이장우 국회의원은 막말로 유명한데, 막말로 친박 충성을 외친 국회의원이 여기 동구 의원이라는 것이 너무나 창피하다"라며 " 동구 주민으로서 더이상 창피한 지역 국회의원으로 남아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동구주민 100여명이 모여 이장우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김병준씨(동구 인동).
 8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동구주민 100여명이 모여 이장우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김병준씨(동구 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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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에 사는 김병준씨는 "헌법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국민의 생명권을 못 지킨 정권, 지키려고 시도조차하지 않은 정권이 박근혜 정권인데, 이런 박근혜를 비호하고, 지켜주는 게 동구 국회의원 이장우"이라고 말하며,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탄핵이 가결이 되던 부결되던 중요하지 않다"며, "박근혜가 퇴진하고, 새누리당이 해체될 때까지 촛불을 들자"고 호소했다.

이장우 사무실 인근 삼성동에서 온 서민선 씨는 "박근혜 집권 이후 우리의 삶을 보면, 세월호 참사나 통합진보당 해산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박근혜 정권 아래 국민들의 삶은 각자도생, 혼자 하루하루를 연명해나가고, 버텨내며 힘들게 살아 왔다"며, "국민들의 힘을 모아서 박근혜를 퇴진시키는 데 동구 주민들도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동구 이외에서도 참석한 이들이 있었다. 중구에 사는 임재원씨는 "중구에도 이장우 못지않은 새누리당 이은권 국회의원이 있다"며, "이은권 사퇴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항의집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중구에 사는 임재원 씨는 “중구에도 이장우 못지않은 새누리당 이은권 국회의원이 있다”며, “이은권 사퇴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항의집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중구에 사는 임재원 씨는 “중구에도 이장우 못지않은 새누리당 이은권 국회의원이 있다”며, “이은권 사퇴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항의집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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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주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고 신윤실(동구 대동), 박정희(동구 낭월동) 씨는 노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집회 참석자들은 "범죄자 박근혜 비호하는 이장우는 사퇴하라", "니가 바로 공범이다 이장우는 사퇴하라", "너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즉시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8시경 촛불집회를 마쳤다. 사회자는 즉석에서 다음 주에도 촛불집회를 이어갈지 참가자들에게 의사를 물었고, 참석자들이 호응해 촛불집회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촛불집회에 처음 참석했다는 한 참석자는 "내가 경상도 출신인데, 다음 주에도 촛불집회에 참석해 새누리당과 이장우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싶다"며 다음 주에도 참석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8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동구주민 100여명이 모여 이장우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이들도 많았다.
 8일 저녁 7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사무실(동구 삼성동) 앞에서 동구주민 100여명이 모여 이장우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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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시간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하는 34차 촛불집회가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진행됐다.


태그:#이장우 사퇴, #이장우, #새누리당 이장우, #새누리당 해체, #대전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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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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