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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원외지역위원장들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부산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당 지역 의원들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13명의 더민주 지역위원장들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는 공동 입장을 냈다.

더민주 지역위원장들은 입장문에서 "부산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면서 "비겁과 유약의 장막 뒤에 숨어서 여론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며 또 다른 정치적 꼼수를 음모하는 일은 부질없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더민주 지역위원장들은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김 전 대표를 비롯한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개헌을 통해 도마뱀 꼬리자르기 하듯이 자신들의 책임을 국민들로부터 용서받은 양 탈색을 시도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더민주 지역위원장들은 "만약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같은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한다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힘에 의해 직에서 쫓겨나는 운명을 면치 못한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더민주 지역위원장들은 대통령 하야 촉구 서명과 새누리당 각 지역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 등 이후 행동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전체 13명의 의원 중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 김세연, 장제원, 하태경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신문>이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8명이 탄핵에 찬성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