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사보강 : 23일 오전 11시 58분]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이 사표를 낸 날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 직후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대통령실은 23일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의 수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여 11월 21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시점은 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순실씨, 안종범 전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대통령실 부속비서관을 기소한 바로 다음날이다.

검찰은 세 사람을 기소하는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이들의 주요 범죄에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 박 대통령이 이들의 범죄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평소 검찰과 대통령실의 가교 역할을 하며 검찰 수사상황을 파악해왔던 법무부는 이번 사건 수사에 대해선 검찰의 수사상황과 공소장 작성 방향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별다른 역할을 못했고, 향후 검찰이나 특별검사의 수사에도 박 대통령을 돕는 역할을 하기 힘들다고 판단, 사의를 표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대두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정무직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재경 민정수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정무직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재경 민정수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지난달 30일에 민정수석으로 내정돼 지난 18일 임명장을 받은 최재경 수석이 김 장관과 비슷한 시기에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것도 비슷한 이유로 보인다.


태그:#김현웅, #법무부장관, #사의, #최순실게이트, #민정수석
댓글1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