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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상주를 방문한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 앞에서 상복을 입은 성주 군민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새누리당 장례식 치룬 성주 군민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상주를 방문한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 앞에서 상복을 입은 성주 군민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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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더민주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무소속 기초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 모임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랑새 모임(대표 강민구 수성구의회 의원)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문을 들며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결정이라면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파랑새는 이어 "사드배치 결정시기를 꼭 이때에 해야만 했는가? 좀 더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지 않는가"라고 묻고 "정부는 스스로의 발을 묶는 결정을 하고 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을 유보하고 외교무대에서 좀 더 지혜로운 선택과 협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을 철회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쳐 주민들의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랑새는 또 "정부는 토론과 타협이 아니라 님비현상으로 몰아세우고 무시에 가까운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외부세력이라는 단어를 동원해 내부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민구 대표는 "성주 군민들이 가장 격앙된 이유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현장을 단 한 번도 찾지 않은 채 후보지를 결정했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주민들과 대화하고 사드를 과연 배치해야 하는지 원점에서부터 다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랑새는 성주 군민들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외부세력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파란색 리본을 단 것을 높이 평가하고 "파란색 리본은 더 이상 성주군민만의 리본이 아니다"라며 "성숙한 국가 경영과 발전을 위해 국민을 대표한 대구경북의 시도민들은 파란색 리본을 달고 성주군민의 아픔과 함께 하자"고 말했다.

파랑새는 성주군민들의 억울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파란리본 달기에도 함께 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의 졸속 결정을 철회하고 성주군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후보지 검토자료 공개도 요구했다.


태그:#성주 사드,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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