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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가 오는 30일과 31일 밤 11시 10분 2회에 걸쳐 방송하게 될 다큐멘터리 '백제 세계를 품다' 타이틀.
 대전MBC가 오는 30일과 31일 밤 11시 10분 2회에 걸쳐 방송하게 될 다큐멘터리 '백제 세계를 품다' 타이틀.
ⓒ 대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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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집 다큐멘터리가 지역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대전MBC는 오는 3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백제 세계를 품다(연출 권흥순, 최영규)'를 방송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유적지구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과제를 고민하는 내용이다.

이번 다큐의 제작을 맡은 권흥순 국장은 1998년 15부작 다큐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를 제작, 1999년 올해의 한국방송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그 동안 백제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때문에 백제유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가 끝이 아니라 세계에 백제문화를 알려내는 시작이라 생각하고, 과연 백제문화를 어떻게 알려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다큐를 제작한 것.

'제1부 <역사가 돈이다(30일 밤 11시10분)>'는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역사유산의 현재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치열한 노력과 경쟁을 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현장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여기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센느강 역사지구와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광도시로 급성장한 알비, 2014년 인기 관광도시 1위인 터키 이스탄불, 2015년 관광경쟁력이 가장 높은 나라로 선정된 스페인, 1년에 5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 교토 등이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창출하는 부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선조들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정서적 자긍심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는 접근을 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현재와 미래의 경제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내로라하는 세계유수의 문화유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백제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짚어본다. 

또한 '제2부 <세계유산을 경영하라(31일 밤 11시 10분)>'는 역사를 활용해 관광대국이 된 나라들의 전략을 소개한다. 프랑스와 스페인, 터키, 일본 등 세계 선진 관광 대국들은 MICE산업, 의료관광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세계유산의 단순한 활용을 넘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또 백제역사유적과 같이 땅 속에 묻힌 매장문화재가 세계유산일 경우 발굴과 복원, 그리고 활용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때문에 고대문명의 웅장함과 당대의 최첨단기술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터키 에페수스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여전히 발굴복원이 진행 중인데 그 비용을 국내외 정부와 기업이 후원하고, 현장은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져 일반에 공개되는 내용 등이 소개되면서 이제 시작인 백제역사유적의 관리 보존 발굴 복원 활용문제를 해결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은 백제의 역사의 상황은 어떠한지, 그리고 미래 자산으로서 백제 역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망과 현재의 과제를 살펴본다.

권 국장은 "역사유산의 과제는 '보존'과 '활용'이다, 유네스코는 '보존'을 강조한다면, 세계 각국은 '보존'와 함께 '활용'을 잘하고 있다"면서 "이번 취재를 통해 세계 각 나라들은 '철저한 보존관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인 협업',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통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러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이번 다큐에서는 뛰어난 영상미라 가미됐다"며 " 특수한 카메라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건축물들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만큼,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대전MBC, #백제유산, #세계유산,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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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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