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문화축제 음악회 박리디아 이사장이 한지드레스를 입고 진행하고 있다.

▲ 전주한지문화축제 음악회 박리디아 이사장이 한지드레스를 입고 진행하고 있다. ⓒ 오명관


모델 겸 영화배우인 박리디아 아시아청년예술가육성협회 이사장이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가진 '전주 한지문화축제 봄 음악회' 진행자로 나서 호평을 받았다.

이날 20주년 전주 한지문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로 박용근 집행위원장을 비롯 김생기 나래코리아 대표이사 등과 시민 약 200여 명이 함께한 자리였다. 나래코리아가 주최하고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주관했다.

테너 허양 안양시민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바리톤 장동일 서울시립대학교 외래교수, 소프라노 오연진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외래교수 등이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로 진행한 박리디아 이사장은 클래식 음악회에 맞게 각 곡을 설명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연주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연주자는 "이제까지 잘 몰랐는데 진행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음악회였다"고 말했다.

객석에 앉아 음악회를 관람하던 시민들의 반응도 엿들을 수 있었다. "저 진행자는 누구지?", "목소리가 너무 좋다" 등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알고보니 박 이사장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수많은 음악회에서 진행을 맡아온 숨은 실력자였다. 대표적으로 오는 6월 21일 독일 베를린필하모니 대극장에서 열릴 남북통일 염원을 위한 안중근평화음악회 초청 진행자로 나선다. 올해로 5년 째 이 음악회 진행을 맡고 있다고 한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음악회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

▲ 전주한지문화축제 음악회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 ⓒ 오명관


이에 대해 박리디아 이사장은 기자에게 "미국에서 더빙 및 MC로 활동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면서 "쑥쓰럽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리디아 이사장은 지난 1988년 모델로 데뷔해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주인공 '사라'역을 맡아 출연한 적도 있다. 특히 "여자는 한 달에 한 번씩 마술에 걸린다"는 유명한 카피문구의 광고모델 주인공이기도 하다. 1995년에 러시아에서 뮤지컬 연출을 전공하고 1997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연기를 전공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연기주임강사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다이나믹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물론 중국 산동성 공예미술대학교 석좌교수도 역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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