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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홍종학 "최운열은 자본친화적 교수, 섭섭하고 잘못된 선택"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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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팟빵 http://omn.kr/fe10)

■ 진행 :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

■ 출연 :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래는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8일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8일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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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의 퓨어경제>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이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서 추호도 일할 생각이 없다'. 격한 언어들이 나와서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게 김종인 대표의 말이 맞아요?'라고 의심할 정도로 논란이 뜨거웠는데요. 오늘도 저희가 경제 얘기는 못 하고, 당 얘기를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이야기를 이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오후 3시, 5시, 8시 계속 (중앙위원회 회의) 시간이 변경됐어요. 왜 이렇게 밤늦게 시작한 거에요? 기자들 다 집에 못 갔어요.
"아마 막후 조정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고요. 나중에 중앙위원회 (회의) 과정을 보니까 상호 간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걸 풀어 가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고요. 저는 언론에 관해서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연합이나 이런 곳에서 '(당내) 분란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비례대표를 놓고 이해를 위해 서로 다툼하는 것처럼 보도가 많았는데요. 저 같으면 말이죠. 어제 중앙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민주주의의 승리'거든요. 정말 정당 민주주의의 한 장면을 보여준, 집단지성이 잘 작동해서 정당 내에서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리적 결론에 도달했다는 좋은 사례인데... 이걸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 많은 분이 오늘 신문이나 방송을 보시게 되면 어제 중앙위 과정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보시게 될 것 같아요. 이게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라 생각되고요. 반면에, 실제로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과정들이 진행됐다. 저희가 어제 (중앙위 회의) 끝낼 때 결의문까지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멋진 결정을 내렸기에 자축하고, 오랜 논의를 했지만, 한 걸음 나아가는 결론을 내린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총선에 다시 매진하자'는 얘기를 했어요.

오해 중 하나가 이런 거거든요. 저희가 어제 300명 정도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300명 정도가 모여서 회의를 하게 됐는데도 자유롭게, 민주적 방식으로 다 얘기할 기회를 드렸거든요. 300명 정도 모이면 중간에 어떤 분들은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도 하시고, 어제 비례대표 얘기라서 자기가 원하는 직군이 있어요. 그 직군을 대변하시는 분들이 '이 직군이 더 들어가야 하는데 왜 안 들어가느냐?' 이런 얘기를 해서 상당한 시간이 지나간 것이죠. 그게 밖에서 보는 것처럼 (비례대표) 자리 놓고 서로 다투고... 언론이 전부 그렇게 쓰고 있단 말이죠. 오늘 제 얘기를 들으시는 분들은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300명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 300명이 모여서 회의하는데 이슈가 간단치 않다. 이걸 가지고 (밤) 8시부터 시작했고, 투표가 12시 다 돼서 했는데 3, 4시간 회의해서 이 정도 결론을 꺼낸 것은 민주주의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맹렬하게 더불어민주당에 내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배경에는 '김종인 대표의 워딩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평가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종인 대표가) '중앙위원회가 패권을 부리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어제 사무실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풀이되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을 보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론도 진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고요. 그동안 중앙위원회 보면 막 드러눕고... (웃음) '죽어도 이 공천 안 돼'하고 멱살잡이, '와이셔츠가 찢어졌다'는 보도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집단지성의 힘'이었어요. 칸막이 공천이 당헌 위반이라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게 전부 다 바뀌었어요. A 그룹이 후순위로 가고, C 그룹이 선순위로 오는... 특히, 김현권 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당직자들이 '농민은 어려울걸'이라고 했는데 이분이 1위를 했다는 건 300명의 집단지성이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고요. 1위가 김현권 부위원장이 됐다는 건 놀랐는데. 어제 초반에는 여기저기서 고함도 지르고 그랬어요. 계속 '우리 고함지르지 말자', '오늘 이거 합리적으로 해야 하고, 이견이 있을수록 목소리 낮추고, 냉정하게 합리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하고, 발언하시는 분들도 끊임없이 자정하면서 그렇게 됐고요.

우리 김현권 부위원장은 스타가 탄생한 것인데 저희 당으로서는 '대단한 거다'. 아침에 보고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저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 정도 되면 맥이 빠져서 흐지부지하고 말 건데 우리 농어민위원회가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왔어요. 농어민대표를 뽑자고 많은 분이 모여서 투표하셨습니다. (선출된) 이분이 경북 의성 분이시고, 한우협회 회장이시고...

저는 (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을 칭찬 드리고 싶어요. 제가 주목하는 차세대 지도자 중 하나신데, 이분이 아주 차분하게. 본인이 농민 출신이고, 우리 당 농어민위원회를 잘 이끄셨고. 어제 (회의) 중간에 (신정훈 의원이) 한마디 하신 게 컸던 것 같아요. 농어민위원장인데 꼭 (농어민 대표를) 찍어 달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합리적으로 결론 내리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는 말씀을 중간에 하셨는데. '아, 맞다. 농어민 출신도 있고, 그간 힘들게 하시지 않았나'를 각인시키지 않았나..."

-말씀하신 대로 정말 농어민위원회가 있는 줄 기자들도 잘 모를 거예요. 저도 잘 몰랐어요. 그런데, 김현권 수석부위원장 측근이 저에게 연락을 해주셔서 '농어민위원회가 만들어져서 농민이 모여서 투표를 해서 비례대표를 뽑았는데 아무도 주목 안 해준다', '어디 나가서 이야기할 곳이 없다'는 거에요. (웃음) 그래서 농민분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셨데요. 그 결론이 '<팟짱>에 나가서 얘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거에요. '<팟짱>에 출연하면 안 되겠냐'고 하셔서 '당연히 하셔라'고 했는데 공천 파동으로 못 모셔서 '(김현권 부위원장이) C 그룹이라 (모시기) 어렵겠다'하고 마음의 빚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분이 1등을 한 거에요. '아, 이게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저력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이게 바로 민주주의의 힘이거든요. (농민 출신 비례대표) 덕분에 농어민들 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확 올 거 아니겠어요? 사실 이게 더불어민주당의 힘이거든요. 이번에 이런 걸 제대로 못 보여줬는데... 주목해서 보시는 분들은 볼 수 있는, 몇 번의 이런 감동적인 순간이 있거든요. 이게 쫙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김종인 대표가 천거한 비례대표 후보들, 심각한 지경에... 박경미 교수는 제자 논문 표절이 벌써 2번째에요. 이분 계속 비례 1번 하는 겁니까?
"그거는 오늘 발표가 나와 봐야겠는데요. 아쉽게 생각하고요. 비례에는 그런 상징적인 인물이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지난번에는 우리 전순옥 의원이 많은 분이 잘 모르시지만, 전태일 여사의 동생으로서 저희가 (비례대표로) 모셨잖아요. 그런 하나의 상징성,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다'. 지난번에 한국노총과 연대하면서, 정책연대를 하면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을 비례로 모시는 식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보여주는 거거든요. '알파고 얘기도 있으니 과학기술을 강조하자', '지난 비례 때 (과학 분야가) 부족했다'라 해서 어쩔 수 없었던 면이 있었죠. 그런 차원에서 이공계 교수를 모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필이면 논문 표절한 교수를 모셨습니까?
"그건 당에서 검증할 시간이 없어서... 공천관리위원회에 너무 많은 업무가 몰려 있는 거예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최초의 공천관리위원회,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서 정보를 습득해야 하는데 지역의 후보들도 다 심사했고, 그러고 나서 비례대표 심사를 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졸속으로 될 수밖에 없었고.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1번은 공천관리위원회를 거치지도 않은 후보가 들어오면서 '검증할 시간이 없었다'는 상황에서 (박경미 교수가 비례대표로) 임명했다. 김종인 대표 자신도 얘기하시는 거잖아요. '본인에게 중요한 포석이다'. 그 포석을 다른 사람이 이해를 못 해서 갈등이 생기는 거죠."

-그 포석이라는 게 '얼마든지 대표의 의지로 할 수 있다'. 당헌에도 (비례대표) 20%는 대표 몫으로 마련해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분이 굳이 부정·비리와 연관된 인사여야 하는가는 재론의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박종헌 공군 참모는 (김종인) 대표가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해서 (비례대표) 배제 대상이 됐는데 무책임한 태도 아닙니까?
"처음에는 아니었는데 어떻게 잘 됐다고 생각되고요. 어제 대표께서는 내가 (박종헌 공군 참모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했는데 안 받아들여져서 본인도 무색해졌고, 당도 혼란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렇게 혼란 있는 건 아니거든요. 간단한 겁니다. 두 가지 생각이 충돌한 것인데 '나에게 전권을 줬으니 내가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앞에 내가 원하는 사람들로 이미지를 만들게 해달라'는 것이 김종인 대표의 주장이고요.

어제 간단하게 해결된 것 중 하나가 중앙위에서는 '우리가 당헌·당규를 어길 수 없지 않으냐. 당헌에 있는 건 지키도록 해보자'고 해서 그 방향을 찾아보니까 실마리가 풀렸다는 거죠. 어제 비대위원들이 중앙위원회 간에 가교 구실을 못 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대표가 처음 (자기 권한으로 선정할 후보) 7명을 얘기했어요. 당헌에 맞지 않는다. 당헌에는 분명히 '당선 안정권의 20%가 대표의 몫'이라고 돼 있는데, 우리는 당선 안정권을 15명으로 보는데 거기서 20%는 3명이란 말이에요. 어제 (당선 안정권을) 최대로 늘여서 20명까지 노려보고, 거기서 20%인 4명으로 하자고 절충했는데요. 대표가 7명을 주장했느냐. 중간에 (비대위와 중앙위 간에)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로 '35명 중 7명이다', 당헌 위반이죠. 당선 안정권의 20%이기에 더불어민주당이 35명 당선은 힘들다는 걸 국민이 다 알고 있어서...
"그게 무엇이냐면, 비대위에서 절충할 때 이런 식으로 한 거에요. 원래는 A, B, C 그룹으로 나눠서. A 그룹에 10명이 들어가는데 다 당선 안정권이거든요. 그 10명을 대표와 지도부가 임명하는 게 돼버리는 거죠. B 그룹에도 10명을 해놨는데 15명이 당선 안정권이라 한다면 그 절반도 마찬가지로 지도부가 임명하는 게 되는 거에요. 그것은 과하다는 것이 중앙위원의 주장이었고, '당헌에 맞지 않는다'해서 절충안으로 '(A, B, C 그룹으로 나누는) 거기까지는 안 되지만, 7명 정도면 양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타협안을 가져온 것이고. 중앙위에서는 '대표의 의중이냐', '당헌에 맞지 않는데 절충할 수 있냐'고 논쟁이 있었고. '당헌에 맞게 가는 게 간단한 거다'라 해서 비대위에서도 금방 수긍했어요.

그 과정에서 상호 간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문제가 대표는 '나에게 맡겨 놓고 내 의중을 뭉개 뜨려?'하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요. 중앙위에서는 '우리를 거수기로 알아? 다 임명해놓고 의미 없는 순위투표를...'. 이것이 중앙위가 열리기 전까지 대표와 중앙위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이죠. 중앙위 열리고 나서 의견 차이가 급속하게 좁혀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분 문제 되는 분이 서강대 최운열 교수예요. 론스타 먹튀 논란 때 진보 경제학자들은 비판적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분은 전혀 다른 주장을 했던 분입니다. 당내에서는 '당론에 어긋나는 주장을 해온 분 아니냐'는 것이죠. 괜찮습니까? 이런 분이 (비례대표로) 들어 와도?
"김종인 대표님의 포석이죠. 쉽게 얘기하면, (최운열 교수가) 론스타에 관해 그렇게 얘기했다는 건 경제학자가 보기엔 '자본 친화적 학자'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자본을 잘 대우해줘야 세계화 시대에 전 세계 자본이 몰려 들어올 것이고, 그게 한국의 경제를 살린다'고 보는 거죠. 저희 같은 사람들의 생각은 '자본에 관해 특혜를 주는 게 아니라 공정한 룰이 있는 것이 오히려 세계 자본을 가져오는 것이다'.

'세계 자본은 외국에 들어갈 때 그 제도를 잘 몰라서 불공평하지 않으냐'. 우리가 개발독재 시대에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 와서 장사하다가 관청이나 기획재정부 관료들이 법이나 제도를 바꿔 버리면 외국인들이 손해 보는 걸 걱정했는데 그런 위험을 덜어주는 것이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에 더 좋다. 경제학자 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죠. 김종인 대표가 보기에는 바로 이렇게 대외적으로 자본에 친화적인 사람을 앞에 놓는 것이 기업이나 외국 자본에 관해 긍정적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것 아니겠냐. 사실 그 의중은 잘 모르겠지만... 굳이 해석해보자면 그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웃음)"

-긍정적으로 해석해주시고 계세요. (웃음) 당인의 자세로... 사실, 당 밖에 계셨다면 세게 비판하셨을 것 같은데, 지금 얼굴이 살짝 빨개지셨어요. 여러모로 스텝이 꼬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타까운 게 좋으신 분이 많거든요. 저보고 추천하라고 하면 몇 분을 당장 추천할 수 있는데, 그런 분이 (당에) 들어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섭섭하고, 잘못된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대표의 의중이 있으니까. 대표는 대표대로 그렇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거죠."

-20대 총선 비례 공천을 통해 확인되는 김종인의 경제 민주화 노선의 실체는 무엇이냐. 자본 친화적 학자들이 (당에) 들어와서 정치하면 기존에 있던 더불어민주당의 '유능한 경제 정당론', '포용적 성장론'에 반하는 노선이 새로 세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가능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그건 아니고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김종인 대표께서 '본인이 커버한다', '경제 민주화는 내가 하는 것이고, 내가 경제 민주화의 상징이다'. 더불어 성장론에 관해서 김종인 대표가 '이것이 맞는 성장이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길에 관해서는 의문에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 길은 자기가 잡는다. 그 역할이 커서 본인이 생각할 때는 '내가 경제 민주화를 하는데 거기에 경제 민주화를 하는 사람을 하나 더 데려오는 것이 도움되겠느냐?'. 저희 생각에는 '본인이 그 부분은 맡을 테니 그보다는 (경제 정책에) 유능한 쪽에 방점을 둬야 하지 않겠느냐?'. 해석하자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거죠."

-의역이 잘 안 됩니다. 직역도 안 되고, 의역도 안 되고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웃음)
"김종인 대표께서도 '더불어 성장론', '경제 민주화'를 얘기하셔서 그 노선에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김종인 대표의) 워딩을 종합해보면 '재벌 개혁을 경제 민주화라 생각하지 않는다'.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 않거든요. 어제 국민일보 단독 보도도 나왔습니다만, 김종인 대표가 국회의원 하는 동안 입법 발의가 한 건도 없었다는 거예요. 경제 민주화 관련해서도 한 건도 없었어요. 경제 민주화 담론의 전파자는 되겠지만, '그래서 (경제 민주화) 콘텐츠가 무엇이냐', '어떤 경제 민주화를 할 것이냐' 내용으로 들어가서 자본 친화적으로 가면 이율배반적인 거 아니냐는 거죠.
"(김종인 대표 노선이) 바뀌는 건 아니고요. 김종인 대표가 과거에 걸어온 길 자체가 그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거거든요. 본인이 항상 자랑하듯이 의료보험이나 연금에 관해서 계속 주장해왔고, 초석을 닦았습니다. 재벌 문제도 재벌들이 업무용 외에는 땅을 못 사도록 부동산 규제를 했던 과거의 자부심이 있는 거죠. (김종인 대표는) 본인이 했던 정책들이 곧 자기가 지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봐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서민을 지원하는 게 경제를 살리는 일이란 본인 생각을 더불어 성장론을 통해 보여 줬고요. 박정희 시대에 부가가치세를 얘기할 때 이분은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서민 편을 들었던 전례가 있거든요. 독일식 질서 자유주의라는 사상에 근거해서 본인이 여태까지 해온 여정이 있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분이 노동 문제에 관해서는 독일식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독일에서는 공동 결정제라는 걸 해서 우리보다 훨씬 노동의 자본 참여가 제도화된 나라거든요. 그 부분은 (김종인 대표가)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한국의 독특한 노동조합들. 한국노총, 민주노총이라 하는 거대 노총을 중심으로 하는 것을 두고 경제학자들 사이에 반론이 있는데 거기서 영향을 받으신 것 아닌가. 그런 걸 제외하고는 본인이 여태 견지해온 노선이 당이 지향하는 바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고민이 드는데요. '노동을 배제한 경제 민주화가 가능한 것인가?', '노동이 (경제 민주화에서) 중요한 영역이 아닌가?'. 얼마 전 김종인 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까 '노동이 정치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봤을 때 내부에서도 동의할 수 있을까 싶거든요.
"이번에 필리버스터 할 때 제가 뜬금없이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에서 국정원이 노동시장에 개입한 내용을 오랜 시간 읽었는데요.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얘기하자면, 그걸 보면 재밌는 표현이 있어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라는 체제가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건데 국정원의 산물이라는 거죠.

노동조합을 하게 되면 국정원이 개입해서 노동조합 파괴 책동을 하고, 전두환 시기까지 와서 심지어 김영삼 정부까지 오게 되면 노동조합을 파괴하는데 가장 수뇌부가 국정원이었던 말이죠. 국정원이라는 국가정보기관이 그야말로 자본과 노동이라 하는 민간의 영역에 아주 깊숙이 개입했고. 노동조합은 거기서 생존하기 위해 폐쇄적인 조직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우리가 얘기하는 대로 오랫동안 국정원의 공작 정치의 대상이 되다 보니 노동조합은 '믿을만한 사람들'. 프락치 우려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응하는 독특한 형태의 노동조합이 생긴 것이다. 그게 민주노총이고, 민주노총이 그렇게 커지다 보니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만들어졌고.

이런 노동조합의 역사가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에 나와 있어요. 그걸 주목해서 봤는데... 그걸 주목해서 보지 않는다면, 경제학자 중에 한국의 노동조합이 과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노동조합의) 역사를 놓고 보면 달리 보인다는 거죠. '우리가 어디를 지향할 것인가'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종인 대표와 논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저희가 장기적으로는 유럽이나 스웨덴 방식의 경제 운영을 지향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천천히 가는 거죠. 김종인 대표님이 지향하는 바는 독일 쪽에서 약간 우파 쪽 노선인지 아니면 독일의 사민당 노선인지는 (김종인 대표와) 제가 깊숙하게 얘기를 못 해봤습니다."

-제가 기자이기도 하지만,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 대표의 경제 노선이 더 선명하게 알려져야 '저분이 생각하는 경제 노선이 저런 거구나' 국민이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건데 정확하지 않아서 아쉬움으로 남는 거고요.
"이런 게 재밌는 거에요. 제가 우리 대표님과 (비교) 하는 게 이상하긴 한데. 예를 들어, 김종인 대표님이 경제 수장으로서 전권을 가졌다. 제가 경제 수장으로서 전권을 가졌다면 김종인 대표님이 (저보다) 더 과격한 정책을 쓰실 거에요. 이미지상으로 보면 제가 김종인 대표보다 훨씬 과격한 정책을 할 거란 느낌이 있거든요. 대중적 이미지와 실제로 하는 노선과는 차이가 있지 않나 싶고요."

-정말 재밌는 게 언론이에요. (김종인 대표가) 많은 언론과 접촉하면서 본인 입장을 설파했는데, 그중 으뜸은 <조선일보>더라고요. 1면 머리기사가 '공천 끝나니까 더불어민주당 운동권들이 김종인 흔들기에 나섰다'는 비판 보도를 실었더라고요. 언론이 그런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죠. 홍종학 의원님의 노선이 과격하다고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데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거죠. '저 사람은 멀쩡한 면세점도 없애라 그러고,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준다고 그러고 저 사람 뭐야. 공산주의야?' 이런 이미지가 생기는 거죠. 언론에 오래 있으면 미묘한 차이가 선수들끼리 보이거든요. '그런 미묘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난감하죠. 본인이 보수신문과 인터뷰하게 되니까 그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운동권이었다. 그걸 내가 탈바꿈하고 있다'. 보수신문과 종편을 많이 보는 분이 보면 '우리 당이 변화하고 있다'고 보이기도 하는 거거든요. 장단점이 있는데 보수신문이 방향 잡기가 어려운 거죠. 둘을 이간질해야 하는 데 한쪽을 비난하려다 보니 이쪽을 띄워 줘야 하는... 그것이 일반 대중이 보기엔 나쁜 건 아니거든요. '저 정당이 변화하는구나' 이런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수신문도 혼돈을 느끼고 있어요.

(김종인 대표가) 어제, 그제 과격한 발언을 쏟아 냈는데 본인이 당 내부에 지지기반이 없어서 본인 의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을 그렇게 언론을 통해서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 거기에 갈등 요소가 내재해있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얘기가 나왔던 것도 '대표가 원하는 게 당원을 넘어서 전권을 휘두르려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쉽게 (중앙위에서) 해결된 거에요."

-다 떠나서 저는 김종인 대표가 '중앙위가 패권을 휘두르고 있다'는 말을 했어요. 당헌 위반이라는 문제 제기를 패권으로 받으신 거거든요. 대표 발언에는 무게감이 실려서 기자들은 인용 부호를 쳐서 보도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면 대중들에게 '그러면 그렇지. 저 운동권 정당이 패권을 휘둘러서 김종인 대표가 잘하는 건데 그걸 발목 잡구나'라는 인식을 주는 거죠. 대표로서 하기 부적합한 발언을 많이 한 것 아닌가 싶어요.
"여의도에 가보니까 두 가지 생각이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이 소수고요.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민주적 제도를 중요시하고.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원이 전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게 민주적 절차라 생각합니다. 당원의 위임을 받은 최고의사결정기구가 중앙위원회거든요. 중앙위원회가 패권을 휘두르는 건 당연한 거죠. 패권이라 표현하는 게 웃긴 거긴 한데. 민주적인 절차에서 중앙위원회가 최고 권한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대표는 중앙위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거죠. 그걸 패권이라 말하는 것 자체가 당내 민주주의나 행정의 견해 차이가 심각하다.

저희가 보기에 생소하지 않은 게 여의도에 그런 분이 많아요. 특히, 정치컨설팅이나 정치학자 중에 상당히 많은 분이 그래요. 보스 옆에 붙어서 '당신이 중앙위나 이런 데 휘둘리지 말고, 의도하는 바를 열심히 해서 바꿔야 한다'. 더 나아가면 이런 거죠. 박근혜의 독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우리가 독재하는 것이 좋으냐, 우리는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진행하는 게 좋으냐. 이 문제가 우리 민주당 내부에 계속 있는 것이죠. 민주적 절차라는 건 항상 지지부진하고, 실행력을 가지기 어려운데... 따라서, 그러느니 우리도 누구에게 독재적 권한을 줘서 한번 이겨보자는 생각이 있는 거죠.

저는 그걸 오히려 '패권'이라 생각하는데. 한 개인의 영웅주의, 판단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 의견이 한국 정치의 소수고. 당원 지지자들 상당수가 그런 생각을 해요. 쉽게 얘기하면, '독재 좀 해봐라', '가서 부딪히고, 이렇게 해서 상대방 독재를 깨야 할 것 아니겠냐'. 민주주의의 기본이 안 돼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김종인 대표는 하나의 상징이죠. 독재정권에도 맞서서 자기 할 말은 해왔던 사람. 일관되게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정권을 바꿔 가면서, 당을 바꿔 가면서 계속 국회의원을 했던..."

-그게 패권 아닙니까? (웃음)
"하여튼 우리가 얘기하는 집단지성이나 민주주의 절차가 지금 같은 한국 사회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죠. 이것이 바로 대중의 생각이거든요. 대중의 70% 정도? 우리 지지자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고... 많은 분이 '대표가 됐는데 힘을 못 쓰고 휘둘리느냐'는 분이 많아요. 이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게 한 개인에게 의존하는 것이라 개인이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 안 되는 거죠.

어제 중앙위는 지금 와서 보면 '대표 본인이 원했던 것이냐'에 의문이 들 정도로 '소통의 문제가 아니었느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민주적인 절차, 중앙위라는 최고의사결정기구가 합법적으로는 '당원에게 맞는 의결을 하자'는 것에 의해서 해결이 됐던 거거든요. 이렇게 (민주적 절차로) 통제하는 것에 관해서 '그렇게 해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부딪힌 거라 봅니다."

-어제 한 장의 사진이 놀라움을 주지 않았습니까? 저는 KTX 플랫폼에 자동차가 들어가는 줄 처음 알았어요. 황교안 국무총리가 공식 일정이 없는데도 에쿠스 차량 두 대를 통해 오송행 KTX 탔다는 거 아닙니까? 지나가는 시민까지 막아서면서 소란이 빚어졌는데...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거죠? 유승민 원내대표에 관한 결정도 아직 새누리당에서 안 나왔잖아요. 민주주의를 짓밟았던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소한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이걸 견제할 수 있는 바르고, 정확한 힘을 가지길 바랐는데 이번 공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걸 보여주지 못했다는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속상하고... 오늘 새누리당이 비례를 발표하는데 차이를 보게 되겠죠. 저희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김현권이라는 스타를 하나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지향점을 명확하게 했고. 대구·경북이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농어민들이 우리 당을 다시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이런 것들이 최소한 우리 당에서는 민주적 절차가 작동하고 있다.

반면에, 저기는 (유승민) 원내대표를 대통령 한마디에 퇴임시키고, 지금은 이유도 없이 그야말로 대통령 의중에 맞는 사람만 남겨 놓는... 70년대로 그대로 돌아가는 거죠. 공화당 의장했던 분들을 중정에서 데려가서 '대통령 말 안 듣는다'고 수염 뽑고 고문했던 게 있었거든요. 그 사고방식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다. 70년대라 하면 지금 2016년이니까 거의 30, 40년 전인데. 그때 있던 일이 서슴없이 자행된다는 거거든요. 그때 당시 그걸 봤던 분이 (현실정치에) 남아 있는 거예요. 세상에 사람이 바뀌려면 그 세대가 다 돌아가시고 나야 새로운 세대가 나오는 거에요. 새로운 세대는 훨씬 민주적인 세대, 그렇게 훈련받은 세대가 나오겠죠. 그게 지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예전으로 거의 돌아갔다는 것이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하나의 모습이 되겠죠."

-저희가 매주 화요일, 홍종학의 퓨어경제 진행하고 있는데요. 경제를 보는 맑고 순수한 눈을 얘기해야 하는데 2주째 당내 민주주의, 공천 과정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저희가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겠죠?
"해야 하는데... 경제가 엉망이고, 안 좋은 데이터가 나오고 있고요. 저희가 더불어 10분이라고 저희 정책을 동영상으로 만든 게 있어요. 어제 제 동영상이 나왔거든요. 당내가 다른 문제로 혼란스러워서 대대적으로 홍보 안 하고 있는데. 15분 정도 제 얘기를 정리해둔 게 있거든요. 한번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관심 가지는 건 저번에도 말씀드렸는데, 이번 선거에 당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나왔으면 좋겠다. 홍종학의 스케치북, 다들 좋아하셔서 제가 요즘에 후보로 나온 의원님들 개소식 하는데 스케치북을 넘기면서 응원 동영상을 보내 드렸어요.

저희 비서들이 자꾸 반응이 좋다고 새로운 걸 시켜요. 이번 선거 때 지원을 가면서 지지자들과 다 같이 스케치북을 들고 사람들한테 가서 '이 사람 지원해주세요'라고 하자고 했는데. 선거법을 찾아보니까 불가능하게 돼 있어요. 선거법이 어떻게 돼 있냐면, 누구를 지지하고 이런 것들이 다 개방돼 있는데... 5명 이상이 몰려다니면 안 되게 돼 있어요. 후보자가 끼면 10명까지 (모이는 게) 가능해요. 우리 당원 지지자들이 잘 해주시면 김광진 의원님도 그러시던데 예를 들어 '우리 어디 지원가자'하면 100명 정도 가서 '이 후보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해주고. 지지자들도, 지역민도 '이 후보가 좋으니까 이렇게 했겠지'. 1,000명이 모여서 골목마다 서 있으면서 '좋은 후보입니다'하면 깜짝 놀라실 거 아니에요?"

-저희도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총선 유랑단'이라 해서 차 하나를 빌려서 후보님들도 만나고, 응원 다니는 분들을 응원할 겁니다.
"너무 좋은데 선거법상 같은 옷을 입고 다니면 안 돼요. (웃음)"

-(옷) 색깔만 맞춰도 안 돼요?
"색깔이 조금씩 다른 건 괜찮겠죠. 저는 2002년 붉은악마 때처럼 전부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하면 좋지 않겠냐고 했는데 이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에요."

-어떤 취지로 이런 걸 만든 걸까요?
"아마 관권선거를 막기 위해서... 특정 관련 단체가 유니폼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면 문제가 될 것 같다는 법이 있나 봐요. 이런 법들을 고쳐 나가야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냥 자유롭게 비슷한 색 옷을 입고 나오겠죠. '우리 당을 지지하시면 파란색 옷을 입고 나와서...'. 그런데 거리를 뛰어다니면서 5인 1조로 다닐 수밖에 없는... (웃음) 그런 걸 생각하는데 이번에 보니까 우리가 아직 그런 것에서 멀어져 있구나. 가가 방문이 안 돼요. 길거리에서 이런 걸 해야 하는데 저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그 단계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적극적으로 나 혼자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서 다른 사람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언론 환경이 이래서 현실을 잘 모르신단 말이에요. 현실을 잘 아시는 분들이 그것에 관해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저는 요즘 거의 배우처럼 동영상 찍고 있습니다. (웃음)"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끝>



태그:#홍종학, #장윤선, #퓨어경제,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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