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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 출마한 여수갑지역 국민의당 김경호 예비후보와 그의 가족의 모습. 늦동이 어린 딸이 아빠에게 줄 꽃다발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대 총선에 출마한 여수갑지역 국민의당 김경호 예비후보와 그의 가족의 모습. 늦동이 어린 딸이 아빠에게 줄 꽃다발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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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이 모든 국민을 잠재적 테러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헌법의 행복추구권을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의당 김경호 예비후보의 말이다.

"당이 어떤 스탠스를 공식적으로 취하는지 파악이 안 되지만 지금 법안을 수정하라, 동시에 필리버스터를 멈추자라고 중재안을 낸 것이기 때문에 일정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전제조건은 '수정하자는 것'에 새누리당이 동의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수정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이 우려하는 잠재적 범죄자, 테러리스트로 볼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든지 수정해서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법안 수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여수 먹여살릴 한류도시..."크루즈 관광 메카 만들것"

김경호 예비후보 선대본 김효연 후원회장이 후보자의 분발을 위한 승리의 운동화 전달식을 통해 경선에서 총선까지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경호 예비후보 선대본 김효연 후원회장이 후보자의 분발을 위한 승리의 운동화 전달식을 통해 경선에서 총선까지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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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문수삼거리에 위치한 김경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시민 딱 100명이 초대됐다. 이유는 그가 내세운 백백백 공약 때문이다. 그는 여수발전을 위해 크루즈 100회 유치, 100개 테마파크 유치, 100% 여수밤바다 조성을 발표했다. 시민들은 지금 그의 공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경호 후보는 여수관광의 핵심은 '크루즈 관광'이어야 한다"면서 "작년에 크루즈 관광객이 여수는 1회 왔지만 제주는 300회 왔다, 올해 550회가 제주에 들어오기로 예약되어 있다"라며 "크루즈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3~10배의 돈을 쓰는데 재작년 제주 면세점 매출은 1조가 넘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수는 15만 톤 크루즈 접안시설을 만들어 놨지만 크루즈가 안 오는 이유는 크루즈가 오려면 카지노, 쇼핑, 볼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여수는 하나도 없다"라고 개탄했다.

특히 여수를 '한류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그는 "크루즈 관광객의 7~80%가 중국인인데 그들을 끌려면 한류 아니면 답이 없다"라며 "전문가들은 내년에서 내후년까지 크루즈 관광객이 300만 명, 2020년까지 7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는데 여수는 하나도 안 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지금이 절체절명의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한류중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를 할 수 있는 곳은 여수밖에 없다, 왜 이걸 놀리나?"라고 물으며 "여기다 한류도시 콘텐츠만 끌어 담으면 된다, 그러려면 저 같은 관광전문가가 관광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크루즈가 출발하면 홍콩-상하이-제주-부산-나가사키-오사카로 가거나 아니면 제주에 들렸다 바로 인천으로 가는데 그 중간지점에 여수가 있다. 현재 여수는 이들에 견줄만한 메리트가 없다. 하지만 여수에는 제주, 부산, 인천에는 없는 엑스포장을 갖추고 있다. 크루즈에서 내려 5분 거리에 수천 명이 동시에 공연이 가능한 한류의 메카가 들어선다면 상황은 완전 달라질 수 있다.

이상율 "여수갯가길은 협업의 결실, 공천까지 도와달라!"

국민의당 김경호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여수갯가길 이상율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김경호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여수갯가길 이상율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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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 "땀과 열정으로 갯가길을 이뤘듯이 돈이 없어도, 권력이 없어도 시민이 도와주시면 참정치인을 만들 수 있다"라며 "김경호 후보가 시민들을 바라보고 국회에 진출하도록 돕자"라고 외쳤다. 이에 지지자들은 김경호를 연호했다.

김효연 후원회장은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섰다"면서 "한국은 모든 것이 훌륭하지만 정치를 이끄는 국회의원이 문제다"라며 "제주도 올레길도 주관했고, 여수갯가길을 만들어 부산, 대구, 서울 등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여수의 갯가길을 걷고 있다, 그 일을 누가 했나"라며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여수갯가길 이상율 고문은 "여수 갯가길은 그냥 갯가길이 아니고 협업이 이룬 결과다"면서 "길을 걸으며 각종 자료를 파악할 수 있도록 좋은 기술자들에게 재능기부를 받아 만든 점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수는 50년 전부터 관광도시 만들자고 구호도 만들었지만 안 됐다, 엑스포를 기점으로 여수가 관광도시가 되었는데 관광을 제대로 아는 전문가가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쉬운 얘기로 나랏돈을 뺏어오기가 쉽다, 마지막 공천이 남아 있으니 그를 끝까지 후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능기부자 김초롱씨가 플룻으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을 연주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능기부자 김초롱씨가 플룻으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을 연주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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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도 이어졌다. 만흥동에 사는 박옥자씨는 참정치인이 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참정치인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들이 일을 하라 했는데 본인의 몫만 챙기고 일을 안 한다,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의 정치 모습이고 환멸을 느꼈던 거 아니겠나"라며 "상대 발아래에 서야 상대를 이해한다, 듣고 섬기는 정치하겠다. 그것이 진실한 정치다"라고 답했다.

이날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김민진 김예진 자매와 김영재 군이 1년 동안 모은 희망저금통을 전달했다. 또 후보자의 분발을 위한 승리의 운동화 전달식을 통해 경선에서 총선까지의 승리를 다짐했다. 러시아 샹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능기부자 김초롱씨의 플룻 연주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은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한편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인 김경호 후보는 4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사단법인 여수갯가길 이사장을 맡아 여수갯가길을 만드는 데 매진했다. 재능기부를 통해 만든 갯가길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매년 1000만 관광객이 여수를 찾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는 현재 내일 포럼 전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색공약, #김경호, #20대 총선, #국민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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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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