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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출연한 NHK의 위안부 문제 관련 토론 프로그램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출연한 NHK의 위안부 문제 관련 토론 프로그램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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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교섭과 관련해 아시아 여성기금을 포함한 다양한 타결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8일 일본 공영 NHK 방송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는 (한국과) 국장급 협의를 시작으로 이미 다양한 논의를 거듭해왔다"라면서 "여러 경로를 총동원해 협상을 진행시켜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아시아 여성기금을 만들어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고 총리의 사죄 편지를 전달하는 등의 보상 활동을 해왔다"라며 "그간의 이 같은 대처를 고려하여 앞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논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때 외무성 관리 하의 민간기구인 아시아 여성기금을 발족해 각국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이 정부 차원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편법이라며 거부해왔다.

"위안부 문제 해결, 정치적 결단 필요"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며 "일본군이 위안부를 직접 강제 동원했다는 문건이 없다는 것은 제1차 아베 내각에서 이미 확인했다"라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앞서 일본 언론도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므로, 아시아 여성기금의 규모를 늘려 한국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보상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해 양국 간 외교적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양국 국민이 완전히 납득하는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협상을 계속 진행해 서로 일치점을 찾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이번에 서로 합의하면 다시는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편집ㅣ김지현 기자



태그:#기시다 후미오, #일본군 위안부, #아시아여성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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