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앵거스 디튼(69) 프린스턴대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각) 영국 경제학자 디튼 교수를 201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6개 부문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한 디튼 교수는 매년 유력한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된 미시경제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노벨위원회는 "디튼 교수는 소비, 빈곤, 복지에 대한 분석에 공헌했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복지를 촉진하고, 빈곤을 줄이는 경제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개인 소비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디튼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연구 업적을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디튼 교수는 메달과 함께 상금 800만 크로네(약 11억3천만 원)를 받게 되며,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다만 노벨 경제학상은 노벨의 유언이 아닌 스웨덴 중앙은행이 1969년 제정해 노벨상에 추가했으며, 공식명칭은 '스웨덴 은행 경제학상'(Sveriges Riksbank Prize)이다. 상금도 다른 노벨상과 같지만 노벨 재단이 아닌 스웨덴 중앙은행이 부담한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은 독과점 기업에 대한 규제 방안과 효과, 부작용 등을 연구한 프랑스 출신 경제학자 장 티롤 프랑스 툴루즈 1대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