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

NC 다이노스 나성범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나성범의 전 타석 안타 행진 및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바탕으로 kt 위즈를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2015시즌 마산야구장 만원 시
NC 경기 결과
5월 5일(화) vs. KIA 7-3 [승]
5월 9일(토) vs. 롯데 6-3 [승]
5월 10일(일) vs. 롯데 6-2 [승]
6월 6일(토) vs. 삼성 5-4 [승]
7월 25일(토) vs. 두산 8-5 [승]
8월 15일(토) vs. kt 5-4 [승]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태극문양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마산야구장은 오후 5시 3분을 기해 1만1000석이 모두 팔리며 시즌 6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앞선 5번의 매진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NC는 이날 역시 승리를 거두며 '만원 관중=승리' 공식을 이어가게 됐다.

더불어 2013년 6월 15일 삼성전 이후로 매진 시 연승행진 또한 그 숫자를 10에서 11로 늘렸다.

확 바뀐 NC의 타순, 절반의 성공 거둔 깜짝 변화

NC 다이노스 15일 라인업
이종욱(8)
김종호(7)
박민우(4)
테임즈(3)
나성범(9)
이호준(D)
손시헌(6)
지석훈(5)
김태군(2)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기로 유명한 NC 다이노스. 그러나 15일 NC 다이노스의 라인업은 기존의 라인업과는 달랐다. 김종호, 테임즈를 제외하고 평소 경기와 다른 타순으로 kt 위즈를 상대했다.

가장 큰 변화는 리드오프 박민우와 나성범의 타순 이동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주장 이종욱을 1번 타자로 기용, 박민우의 타순을 3번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종욱이 1번, 나성범은 5번, 이호준은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민우의 빠른 발은 3번 타순에서도 빛났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박민우는 테임즈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이어 테임즈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으며 NC가 초반 기세를 잡는 데 기여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저마노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한 박민우는 김종호와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이날만 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타순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는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 타석 안타를 뽑아낸 나성범은 전날까지 0.304였던 타율을 0.311까지 끌어올렸다.

박민우와 나성범이 변화된 타순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면 1번 타자로 나선 이종욱은 리드오프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번번이 뜬공과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일장일단이 있었던 타순 변화인 셈이다.

기회가 된 6회, 추격의 고삐를 당긴 kt

kt 타선은 이날 5회까지 NC의 선발 투수 이재학으로부터 4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0-2로 뒤진 3회 1사 후 김민혁과 오정복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맞았으나 이대형이 삼진, 마르테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0-5로 계속해서 끌려가던 kt에 기회의 6회가 찾아왔다.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던 NC 선발 이재학의 제구가 6회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kt 역시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였다.

1사 1루에서 이대형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앞선 타석에서 두 차례 뜬공으로 물러났던 마르테. 마르테는 이재학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마르테의 홈런은 추격의 도화선이 됐다.

바뀐 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김상현이 몸에 맞는 공, 장성우와 장성호가 나란히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찬스가 다가왔다. 박기혁의 2루수 앞 땅볼이 병살타가 되고 말았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아 5-3으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장군멍군, 숨 막히는 한 점 승부에서 빛났던 '불펜승부'

 NC 다이노스 김태군(좌), 임창민(우)

NC 다이노스 김태군(좌), 임창민(우) ⓒ NC 다이노스


추격점을 뽑아낸 kt는 6회 말 선발 저마노에 이어 홍성무를 마운드에 올리며 더는 점수 차를 벌리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kt의 홍성무 카드는 적중했다. 홍성무는 6회 지석훈을 삼진, 김태군을 2루 땅볼, 이종욱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성무는 NC의 상위타선 역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김종호를 1루 땅볼, 박민우를 3루수 뜬공, 조영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kt의 타선 역시 7회 초 1점을 추가해 4-5로 턱 끝까지 쫓아갔다.

한 점 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8회 말 kt는 장시환을 투입하며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장시환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태군을 1루수 직선타,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를 장시환이 스스로 모면해내며 kt는 마지막 9회 공격에서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었다.

kt에 홍성무와 장시환이 있었다면, NC에는 새로운 클로저 임창민이 있었다. 5-4로 근소하게 앞선 9회 초 들어선 임창민은 선두타자 박기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진곤과 심우준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올 시즌 5번째 터프 세이브이자 24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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