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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부터 정동영 국민모임 관악을 후보, 김세균 창당준비위원장, 나경채 노동당 대표, 권태훈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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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궐 선거 관악을에서 정동영 후보의 출마로 '냉전' 상태였던 노동당과 국민모임의 지도부가 회동을 하고 선거연대를 재확인했다. 나경채 대표가 직접 관악을에 출마한 노동당은 정 후보가 출마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김세균 국민모임 창당준비위원장과 정동영 관악을 후보 등 국민모임 지도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노동당사를 방문해 나경채 대표, 권태훈 부대표와 30여 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국민모임이 최근에 준비위를 창준위로 만드는 과정이라 여러 시행착오가 있다"며 "그러다보니 4.29 보궐선거 대책이 늦어졌고, 다른 진보정당 보궐선거 대책 수립에 혼선을 끼쳐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민모임을 대표해서 정중한 유감을 표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함께 연대하고 공동으로 같이 힘차게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 역시 "국민모임 내부 사정으로 인해서 진보진영의 공동대응과 노동당에 이러저러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비온 뒤 땅이 굳듯이 오히려 진보진영의 통합에 탄력이 붙고, 진보정치의 희망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경채 대표는 "그 동안 4자 공동회의(정의당,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를 통해 진행되던 선거 대응에 혼선이 있었다"라며 "오늘 만남을 통해 이후 진보재편에 적극적인 협력을 위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도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모임 측은 노동당에게 ▲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및 노동 주도 경제 회생 ▲ 보편복지의 확대 ▲ 부동산 거품 제거 및 서민 주택 안정 ▲ 핵발전소의 단계적 철폐 ▲ 민주주의 되살리는 정치대개혁 등 5대 공동정책과 함께 선거연대 제안서를 전달했다. 노동당은 내부 검토를 거쳐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