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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외국어고등학교와 명신여자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사립학교법인 신성학원에 임시이사 8명이 새로 선임됐다. 대다수 임시이사가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관련한 인사라 수년간 지속된 분쟁 해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시교육청 본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신성학원 임시이사 선임식'을 열고 새로 선임된 임시이사 8명에게 선임장을 수여했다.

신성학원 이사회는 설립자의 직계가족인 전 인천외고 교장과 전 신성학원 이사장 간의 갈등 등으로 2010년부터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법인 정상화를 위해 2012년 초 임시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지만, 갈등은 지속됐다.

2012년 선임된 임시이사의 임기는 오는 3월 6일 만료된다. 이에 교육부와 시교육청은 이번에 새 임시이사를 선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최근에 새 임시이사로 인천지역 교육·법조·시민단체 관련 인사 등 16명을 교육부에 추천했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16명 중 8명을 선임해 시교육청에 최종 통보했다.

이번에 선임된 임시이사는 ▲ 김종호 전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김창수 전 인천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 ▲ 원학운 전 도화기계공업고 교사 ▲ 안병섭 삼균학회 이사 ▲ 김일회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 강병수 전 인천시의회 의원 ▲ 성미경 전 인천여성의전화 회장 ▲ 이현웅 인천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이다.

이들의 임기는 3월 7일부터 2016년 3월 6일까지 1년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법인 평가 후 최대 3년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신임 임시이사 대다수가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인물로 민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간 지속된 신성학원의 분쟁을 해소하고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사학지원팀 관계자는 25일 오후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2012년에는 신성학원에서 추천했던 임시이사도 있었는데, 지난 3년간 문제 해결이 안 돼 이번에는 신성학원 추천을 받지 않았다"며 "새 임시이사 선임으로 신성학원 정상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외고, #명신여고, #신성학원, #사학재단, #사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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