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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눈폭풍 사태를 보도하는 NBC 뉴스 갈무리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눈폭풍 사태를 보도하는 NBC 뉴스 갈무리
ⓒ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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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눈폭풍이 미국 동부를 덮쳤다.

NBC,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 아일랜드 등 동북부 5개 주에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편이 단절되고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26일부터 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면서 관공서, 기업, 상점 등이 조기 퇴근하고 지하철과 택시 운행을 금지했다. 이어 도로를 폐쇄하며 사실상 도시가 마비됐다.

또한 학교도 조기 하교에 이어 휴교령을 내렸고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주요 공항에서는 이틀간 60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묶여 눈이 그치길 기다리고 있다.

뉴저지는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지시했고, 매사추세츠는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뉴욕은 긴급차량을 제외하고 도로 통행을 금지하며 이를 어길시 최대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눈폭풍 될 것"... 생필품 사재기 극성

미국 동북부의 눈폭풍 기상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동북부의 눈폭풍 기상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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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사상 최악의 눈폭풍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을 위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며 주민들은 되도록 빨리 귀가해 집에 머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하루 앞서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눈폭풍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모든 시민들이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달라"며 경고했다.

최악의 눈폭풍이 예고되자 제설장비, 기름, 장작, 발전기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하루종일 붐볐다. 또한 대형마트에서는 빵, 생수, 건전지 등 식료품과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미국 의회 일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하원은 인신매매 근절을 비롯한 법안 6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동북부 지역구 의원들이 폭설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면서 표결을 취소했다.

미국 기상청은 역사적인(historic), 생명을 위협하는(life-threatening) 등의 단어를 동원해 최악의 눈폭풍 사태를 경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태그:#미국, #눈폭풍, #비상사태,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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