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바비 킴, 안어울릴듯 어울리는 록과 소울  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YB+바비 킴 콘서트 '동시상영' 기자간담회에서 YB와 바비 킴이 '한잔 더+타잔'을 매쉬업한 버전을 열창하고 있다. YB와 바비 킴의 합동콘서트 '동시상영'은 27일과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 YB+바비 킴, 안어울릴듯 어울리는 록과 소울 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YB+바비 킴 콘서트 '동시상영' 기자간담회에서 YB와 바비 킴이 '한잔 더+타잔'을 매쉬업한 버전을 열창하고 있다. YB와 바비 킴의 합동콘서트 '동시상영'은 27일과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YB의 록 스피릿과 바비킴의 소울, 블루스가 조화를 이뤘다. 음악에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지만, 입을 열면 '티격태격' 토크를 이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두 팀이 선보이는 연말 콘서트는 어떤 분위기일까.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YB와 바비킴의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동.시.상.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YB와 바비킴은 'Let me say goodbye(렛 미 세이 굿바이)' 'Dreamer(드리머)'와 '한잔 더' '타잔'의 매시업(두 곡을 조합해 한 곡처럼 편곡한) 무대를 함께 선보였다.

YB와 바비킴은 오는 20일 대전을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부산, 27일과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공연한다. YB와 바비킴의 인연은 꽤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윤도현은 바비킴이 속한 부가킹즈의 '여행길'(2005)의 피처링을 맡았으며, 바비킴은 윤도현의 솔로 2집 수록곡 '종이연'의 작곡과 편곡을 맡기도 했다.

"YB의 음악이 바비킴을 만나 더 깊어지는 느낌"

YB+바비 킴, 명품들의 하모니  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YB+바비 킴 콘서트 '동시상영' 기자간담회에서 YB와 바비 킴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B와 바비 킴의 합동콘서트 '동시상영'은 27일과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 YB+바비 킴, 명품들의 하모니 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YB+바비 킴 콘서트 '동시상영' 기자간담회에서 YB와 바비 킴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B와 바비 킴의 합동콘서트 '동시상영'은 27일과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정민


"YB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몇 번 나갔고, 객석에서 구경한 적도 있다"고 운을 뗀 바비킴은 "지난 2011년 <나는 가수다>를 툥해 YB의 여러 가지 색깔을 보면서 '저 형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방송에서 한 곡 정도 협연한 적은 있지만, 콘서트는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다.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YB의 보컬 윤도현은 "데뷔 이후 빼놓지 않고 연말 공연을 하다 보니까 우리 음악으로만 채우는 것보다 언제부턴가 다른 뮤지션의 음악을 들려주는 게 연말 분위기와 훨씬 어울리는 것 같더라"면서 "바비킴은 소울과 블루스에 일가견이 있다. YB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베이시스트 박태희는 "YB의 음악이 바비킴을 만나 더 깊어지는 느낌이다"고 했다.

YB의 팬은 주로 남성이다. 반면 바비킴은 여성 팬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윤도현은 "우리 음악은 어느 때부터 남자분들이 좋아해 준다"면서 "여자친구에게 끌려온 남성 관객들을 팬으로 만들기 위해 공연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YB의 베이스를 맡고 있는 박태희는 "여성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탈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스타영상] YB+바비 킴 콘서트 '동시상영' 개봉박두 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YB+바비 킴 콘서트 '동시상영' 기자간담회에서 YB의 윤도현과 바비 킴이 '한잔 더+타잔'과 '렛 미 세이 굿바이+드리머'를 매쉬업한 버전을 열창하고 있다. ⓒ 이정민


앞서 YB 외에도 여러 가수들과 합동 공연을 했던 바비킴은 "YB는 즉흥적인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데 처음엔 '너무 성의 없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런 부분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다. 즉흥적인 아이디어에 완성도를 더하는 것이 YB의 취향인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이에 대해 윤도현은 "기타를 치는 허준이 기본 편곡과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각자의 이메일로 보내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연습하기 때문에 (바비킴이 말한 것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YB는 "우리의 색깔을 담은 무대에서 신곡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로의 음악 세계를 탐구해 무대에서 구현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진 YB와 바비킴은 YB의 시간과 바비킴의 시간,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을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YB 바비킴 윤도현 동.시.상.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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