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인 장윤선 기자가 진행하는 <장윤선의 팟짱>은 '정보가 있는 시사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평일 낮시간대에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을 만났다. [편집자말]

▲ '야신' 김성근 "리더의 사명감, 진실 속에서 나와" ⓒ 강신우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리더는) 어느 위치에서도 진실이 얼마만큼 있느냐 없느냐, 이 자체가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그 속에서 사람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생기지 않나 싶어요."

오는 7일 '리더십의 조건'을 주제로 청와대 새시대포럼 특강에 나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5일 충남 서산 한화2군 경기장에서 진행된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 색깔 있는 인터뷰'에서 '리더의 사명감은 진실 속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3년 연속 프로야구 순위 꼴찌인 한화의 새 리더로 지난달 말 취임한 김성근 감독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뤄진 선수 훈련에 대해, 9일부터 진짜 지옥훈련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지금까지 지나온 과정 볼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앞으로 8일 지나서 9일에 좀 더 (훈련이) 본격화되니까, 그때 되면 얼마만큼 애들이, 선수들이 버틸지, 지금까지 연습은 그렇게 힘이 드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어요."

특히 김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살찐 선수들을 많이 봤다며, '이들이 근육질인지 기름덩어리인지 확인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고 있지 않나 싶고. 또 한가지는, 살찐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싶어요...근육질인지 기름덩어리인지 봐야죠."

김 감독은 한화의 전력 극대화를 위한 반복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SK와이번스에서 방출된 임경완(39) 투수의 발탁 이유도 처음으로 밝혔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임경완 투수가) 나이를 먹었더라도 아직까지 우리 팀에 와서는 쓸 찬스가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베테랑이라, 우리 팀은 젊은 투수들이 많아서 여러 가지로 플러스 되는 요인이 많지 않나 싶어요."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진행자 장윤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5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 2군 경기장에서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진행자 장윤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5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 2군 경기장에서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강신우


리더의 역할로 팔로워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을 꼽은 김 감독은 그 시작으로 지난 달 말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팀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모든 시작은 의식의 변화부터 와야되는 거니까...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한화라고 하는 이 이름 속에 전체가 한 덩어리가 돼야 하니까, 선수들한테 이 네임에 대한, 한화 이글스라는 네임에 대한 자존심을 가져달라는 뜻에서 얘기한 겁니다."

변화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는 김 감독은 코치진 역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제일 절실한 것은, 선수들은 변하겠다고 하는 건 내가 느껴요. 그런데 과연 선수들은 변하겠다는데 코치가 변하지 않으면 이 변화를 받지 못하잖아요. 양 쪽이 다 변해야지 비로소 새로운 답을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김 감독은 한화의 특색을 찾아 '한화 야구'를 만들겠다며, 그 첫 번째 전략으로 수비 강화를 꼽았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이 팀에 맞는 야구가 뭔지, 이걸 내가 이제부터 찾아가면서 팀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지금 마음에, 앞에 바로 보이는 것은 우선... '수비를 어떻게 강화시키냐' 그게 제일 문제 같아요."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 2군 경기장에서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인터뷰에서 장윤선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 2군 경기장에서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인터뷰에서 장윤선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강신우


독립구단 고양원더스의 감독으로 아마추어 선수 23명을 프로구단에 진출시킨 김 감독은 변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선수들 스스로의 신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고양원더스 선수들의 프로구단 진출) 비결이라고 하면은 선수들이 스스로가 프로라고 하는 의식이 강해서 '반드시 이뤄야겠다' 하는 신념이 (있었고), 선수들 스스로 자기 갈 길이 정해졌지 않나 싶어요."

45년째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공이 아닌 인생을 배워간 점이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한화이글스 신임감독] "(감독과 선수가) 서로 간에 만났을 때 서로 전력투구해서 어떤 애들은 잘됐고 어떤 애들은 그 속에서, 야구로써는 안 됐지만 인생을 배워갔지 않나 싶어요. 나나 선수나 거기에서 서로 만족감이 있었지 않나 싶어요."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과 한화 선수들에 대한 평가, '한화 야구'를 위한 전략 등이 담긴 인터뷰 전체 내용은 '전혀 다른 뉴스'와 '색깔 있는 인터뷰'가 있는 오마이뉴스의 데일리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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