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포스터

'인터스텔라' 포스터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오는 6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SF<인터스텔라>가 지금까지 선보인 SF영화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걸 부인할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인터스텔라>에서 제작기획 자문을 맡은 이론 물리학자 킵 손 박사와 영화 제작팀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웜홀과 블랙홀을 영상으로 구현한 점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성과이자, 발자취가 아닐까 싶다.

반면 스펙터클한 영상, 내러티브, 음향, 배경음악 등 무엇 하나 나무랄 것 없는 <인터스텔라>는 약간의 지루함이 스토리에 첨부되어 있다. 이는 <인터스텔라> 세 번째 예고편에서 잠시 소개 됐다. 주인공이자 우주비행 조종사 쿠퍼(매튜 매커너히)와 도일 박사(웨스 벤틀리)의 대화 일부가 영화속 주인공들의 갈등과 그 이면을 알려주고 있다.

6일 개봉하는 인터스텔라, 대중의 반응이 궁금해..

지난 달 28일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본 <인터스텔라>는 특히 항성간 우주여행을 시작하려는 순간, 그 웅장한 배경 음악과 거대한 영상에 '과연 TV나 모니터로 이걸 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영화관 스크린과 음향시설이 아니고는 이 영화의 웅장함을 관람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SF영화 '콘택트'와 <인터스텔라>는 내용 일부가 닮았지만 전혀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먼저 이들 두 영화는 제작자가 린다 옵스트, 기획 자문이 이론물리학자 킵 손 박사라는 공통분모를 가졌다.

17년 전 화제의 SF영화 '콘택트'(감독 로버트 저메키스)는 일찍 여윈 아버지를 찾아 항성간 웜홀 여행을 떠난 앨리 에로위 박사(조디 포스터)의 스토리이다.

반면 이번 <인터스텔라>에서는 아버지 쿠퍼(매튜 매커너히)가 위험천만한 지구에 남게된 어린 딸 머피(매켄지 포이)와 가족들을 구하려고 지구를 떠나려는 모습에 다시금 서글퍼진다. 자식을 위해 평생 일벌레처럼 매일 매일을 살아가는 부모 세대의 고달픔과 측은함이 이 영화 속에서 여과 없이 비춰지기 때문이다.

시사회가 마치고 많은 여운을 남겼던 <인터스텔라>는 지금 돌이켜 봐도 정말 보기드믄 걸작이다. 그럼에도 영화가 끝난뒤 현실로 돌아간 필자는 경제·사회적으로 답답한 작금의 현실이 오직 인류 생존을 위해 우주로 향하려는 사람들의 희망을 앗아가려는 것 같아 아쉽고 안타깝다.

한편 대중은 영화<인터스텔라>를 어떻게 바라볼까 궁금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런닝타임만 169분. 길다고 생각하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명, TV모니터로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감독 마이클 베이)는 개봉 전 6월 24일(오후 5시) 실시간 예매율이 84%에, 예매 관객수가 18만 4,847명이었다. 또한 누적 관객수 529만 5,935명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오는 6일 개봉하는 <인터스텔라>는 5일 오후 7시 47분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이 81.5%에, 예매 관객수만 무려 20만 3,083명에 달한다. 실로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덧붙이는 글 인터스텔라를 보고 남게된 여운을 덧붙여 썼습니다.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킵손 웜홀 린다 옵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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