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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이 지난 2008년 중단된 이후 6년간, 온천장과 문화회관 건립 등으로 총 855억 원을 투자했던 한국관광공사의 피해액이 약 5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같이 지적하며 "박근혜 정부가 통일대박을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 재개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 등 우리 측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7일 오전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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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점점 커져, 재개 노력해야"... "남북 당국 사이 조치가 먼저"

윤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규모'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 투자 당시 통일부 소관 남북협력기금 855억을 대출받아 온천장, 문화회관 건립 등에 투자했다. 그러나 2008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남북교류가 중단되면서 손실액이 510여억 원에 이른 것이다.

2011년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자료를 토대로 2013년 문화부가 추가 작성한 자료를 보면, 무형 자산의 상각비용과 이자를 포함한 2014년 현재 한국관광공사 피해액은 510억 9000만 원에 달한다.

윤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 이에 따른 추가 부담 금액만 1062억 원에 달한다"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어 수익을 거두지 못 할 경우 최소 18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윤관석 의원실의 질의에 대해 "남북 당국사이의 관광객 신변안전장치 마련 및 우리 측 재산권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일 오전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폐막한 인천아시안게임의 대회운영미숙에 대한 공통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유재중·박창식 새누리당 의원 등 남북 문화교류를 촉구하는 질의도 이어졌다.

박창식 의원은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 문화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북문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 간 화해 모드가 됐다고 본다"며 "이렇게 비정치적인 교류부터 시작하게 된다면 정치적 교류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태그:#남북 교류, #교문위 국감, #문체부 국정감사, #김종덕, #윤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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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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