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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사진은 지난해 9월 새누리당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사진은 지난해 9월 새누리당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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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23일 당내 혁신위원 인선 과정에서 친박 주류 측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대표적 친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에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등 비주류가 대거 포함되는 등 특정 계파 위주로 구성됐다는 친박 주류의 비판에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와도 논의하지 않는 등 사전 상의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 둘이(김무성 대표와) 이야기할 때는 어떤 계파라기보다는 혁신을 위한 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열심히 활동하는 분을 중심으로 혁신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 방향과 관련해 개헌 논의를 주요 의제로 삼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적어도 개헌이 되려면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국민들은 지금 개헌하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좀 바뀌어라' '정치 혁신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정치혁신의 핵심은 국회를 좀 제대로 바꾸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25일 보수혁신위 구성 마무리될 듯

김 위원장은 혁신위 전권 등을 둘러싸고 김무성 대표 사이에 일고 있는 갈등설도 부인했다. 그는 "권한에 대한 갈등, 방향에 대한 갈등은 전혀 없다"라며 "김 대표와 저는 '문무 합작'을 통해서, 앞으로 여야 간에도 합작을 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데 완전히 의견이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또 혁신위 내부에서 김 위원장의 '사회적 약자층 100% 비례대표 공천' 언급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만남이나 회의가 없었기 때문에 소통의 부족으로 오해가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잘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원 중 외부 인사 인선은 절반 이상 완료했고,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 전에 혁신위 구성을 끝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가 국민들의 국회, 국민들의 희망을 열어나가는 국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저는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새누리당이 최소한 국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성찰한 뒤에 서로 힘을 모으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김문수,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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