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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에서는 시민들이 펼침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교사들이 동조단식과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3일 오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토요대행진"을 진행했다.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과 박유호 창원시당 위원장, 정영주 창원시의원 등 50여 명의 당원들이 참여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3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시작해 정우상가 앞까지 "수사권.기소권 보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토요대행진"을 벌였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3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시작해 정우상가 앞까지 "수사권.기소권 보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토요대행진"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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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사권·기소권 있는 특별법 사법체계 흔드는 것 아니다"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2.5km 가량 거리에 있는 정우상가까지 거리행진 했다.

박유호 위원장은 "전 국민이 함께 울고, 450만 명 이상이 서명하고, 동조단식에다 촛불과 농성을 해도 꼼짝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 독하다"며 "유가족이 앞에서 단단히 맞서 있고, 국민이 함께하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당분간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토요대행진을 벌인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18일 저녁 천주교 마산교구 본당 강당에서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는 미사'를 연다. 시·군 동시다발 '촛불문화제'도 26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다.

전교조 부산지부, '특별법 제정 촉구 행동' 돌입

교사들도 행동에 나선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조합원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15~19일 사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교사 단식"을 벌이고, 16일 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또 전교조 부산지부는 희망 교사에 한해 '특별법 바로 알기 공동 수업'을 벌이고, '노란 리본' 달기운동도 벌인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만 5개월이 지나고 있고, 국가는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50분 동안 한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은 특별법을 만들어, 다시는 그와 같은 참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고, 침몰 현장을 불구경 하듯 보기만 했던 관계자 누구도 참사에 걸 맞는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세월호 참사 원인이 기성 세대에 있으며, 우리 전교조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으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았다"며 "특별법 제정이 더 이상 정치적 흥정이 아니라 필연적 과제임을 촉구하기 위해 또 다른 촉구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대학민주동문회 연석회의'는 교수·학생·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보수동 가톨릭센터 앞에서 출발해 부산역까지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행진'을 벌였다.


태그:#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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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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