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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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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11일 정갑윤,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회동을 하고 추석 이후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한 국회 부의장단과의 회의에서 "제가 본 추석 민심은 정치가 나라를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 국회가 없어져야 하지 않느냐는 극단적인 얘기까지 하는 지역주민들도 봤다"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에 엇갈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여당 입장에서는 두 번에 걸쳐 협상했는데 유족과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유보된 상태이기에 굉장히 답답할 것 같다"라며 "야당은 야당대로 자당 의원들 얘기를 지도부가 무시할 수 없고 또 철저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족 입장에선 뭔가 미진한 것 같고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가운데 우리 야당도 이제는 국회에 들어오셔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정부질문도 해주시고 국감도 철저히 임해주시는게 좋지 않겠느냐"며 "이런 말씀을 양당 원내대표에게 어제와 오늘에 걸쳐서 전화로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오늘 의장단 모임 이후 여야 중진의원들과 오후에 연락해 긴급회동을 했으면 한다"며 "각 상임위원장들도 내일쯤 식사를 하면서 이상민 법사위원장 등 의견을 좀 들어보고 해서 지혜를 모으면 좋은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의장단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추석 민심에서 엄중한 비판여론을 확인하고 국회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12일 오전 10시 전체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장단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정부가 요청안 민생법안 30개에 대한 논의처리를 위해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만약 여야가 세월호 특별 법안에 대해 주말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15일 양당 지도부와 의장단 연석회의를 추진키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정의화, #세월호, #박영선, #이완구,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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