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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75cm, 체중 10.8kg
▲ "콩콩이' 생후 9개월 신장 75cm, 체중 10.8kg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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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푸우, 푸우"
"윙~크"
"……."

'콩콩이'가 반응했다. '윙크'하면 두 눈을 감고 눈웃음을 친다. '엄마' 하면 혀를 내밀고 푸우, 푸우 하고 옹가리를 한다. 말을 알아듣는다. '콩콩이'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노는 느낌이다. 아내도 재미가 있는지 방에 들어서기가 바쁘게 '윙~크', '엄~마'다.

할아버지가 좋아요

손녀 '콩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갈 때다. 할아버지와 떨어지기 싫어 차에 타지 않으려고 울며불며 버텼다. 이산가족 상봉 뒤에 헤어지는 것처럼 어찌나 슬피 울던지. 그런데, 아이가 우는데도 기분이 싫지는 않았다. '콩이'가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느낌을 아니까.

'콩이' 동생 '콩콩이'도 잘 자라고 있다.  할아버지를 보면 반가워서 얼굴이 금방 밝아진다. '콩이'처럼  할아버지를 좋아 할까?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요.  커서도 할아버지를 제일 좋아 할 거예요'라고 '콩이'는 말하곤 했다. 아이를 돌보면 달달한 맛, 그런게 있다.

'콩콩이'는 강남스타일

▲ 콩콩이의 강남스타일 손을 위아레로 흔들면서 말춤을 춘다. 아내는 콩콩이 뇌가 흔들릴까 걱정이다.다음에는 점보의자에 앉히지 말자고 한다. 우선 즐겁기는 하지만...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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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이'가 강남스타일 말 춤을 춘다.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흥이 났다. 발과 손을 위아래로 흔든다. 그냥 몇 분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온 몸을 열정적으로 흔든다. 그리고 잠시 숨을 돌렸다가 다시 춘다. 펄쩍펄쩍 말같이 뛴다. '할아버지 힘내세요' 하는 것 같다.

조금 늦어도 괜찮아

아랫니 2, 윗니1, 이가 나기 시작하지만 아직 앉지 못한다. 엄~엄 ...옹가리를 한다. 윙크도 하고 눈웃음도 친다. 말귀를알아 듣는다.  그리고 '엄마' 말을 할 것 같다.
▲ 콩콩이 아랫니 2, 윗니1, 이가 나기 시작하지만 아직 앉지 못한다. 엄~엄 ...옹가리를 한다. 윙크도 하고 눈웃음도 친다. 말귀를알아 듣는다. 그리고 '엄마' 말을 할 것 같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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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이' 생후 9개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뒤집기'와 '기기'. 아직 우유를 먹고 있는 중이다. 잠자는 시간이 많다. 오전, 오후에 한 두 시간 정도 잔다.  같은 나이의 아이나 '콩이' 때보다는 조금 성장이 늦다.  몸이 건강(우량)해서일까?

까꿍 놀이가 즐거워요

"콩콩이"와 까꿍 놀이를 했다.  도리도리, 잼잼, 곤지곤지…….

"까꿍"
"도리도리"
"잼잼"
"곤지곤지"

우리의 전통적인 아이돌보기 놀이. 싫증이 나지 않는다. 까꿍은 아이와 눈 맞추기다. 까꿍 놀이에 온 가족이 나섰다. 아내도 '콩콩이'를 보면 까꿍. '콩이'도 '까꿍, 도리도리,' 하며 즐거워한다.  아이가 있으면 가족 모두가 즐겁다.


태그:#콩이, #콩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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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며 삶의 의욕을 찾습니다. 산과 환경에 대하여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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