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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시군통합 이후 사천시 인구추이(사천시 2013년12월31일 기준 인구 통계)
 1995년 시군통합 이후 사천시 인구추이(사천시 2013년12월31일 기준 인구 통계)
ⓒ 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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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인구 12만 명 시대'가 16년 만에 다시 열린다.

지난 14일 사천시에 따르면 2013년 12월 말 기준 사천시 인구는 11만9722명(4만9647세대)이다. 남자 6만886명에 여자 5만8836명으로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다. 여기에는 외국인 2871명이 포함돼 있는데, 남자가 2226명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2012년 말 기준 사천시 인구는 11만7968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754명이 늘었다. 이는 1995년 통합사천시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인구증가다. 또 2005년 인구 11만1930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8년째 인구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인구 12만 명'에 278명만 남겨두게 됐다. "현재 분위기라면 오는 2~3월쯤 12만 명을 돌파할 것 같다"는 게 사천시 정보법무과 박진애 주문관의 예측이다.

지난해 인구증가는 전입인구가 주도했다. 사천에서 다른 지자체로 나간 인구보다 다른 지자체에서 사천으로 들어온 인구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2013년 11월 말 기준, 전입으로 인한 인구증가는 1265명이었다.

이 같은 전입인구 증가는 몇 해째 계속되고 있어 사천시가 크게 반기고 있다.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고용증가가 이뤄진 데다, 직장을 진주에 뒀으면서도 집값이 조금 더 싼 사천으로 옮겨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사천시 이종순 총무국장은 "진주시의 배후도시 기능이 작동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사천읍·사남면에서 일부 새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 유입 효과가 있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 이밖에 교육인구 유출현상 둔화, 귀향인구 증가 등이 전입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사천시 인구증가의 또 다른 이유는 출생인구 증가에 있다. 최근 10년간 통계만 보더라도 한 해 평균 사망인구보다 출생인구가 200여 명 더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외국인 수도 꾸준히 늘어나 2003년에 504명이던 것이 2013년엔 2871명으로 늘었다.

인구 추이 지역별 편차 커... 읍면지역 증가-동지역 감소

그러나 지역별 인구 편차는 더욱 심해졌다. 통합사천시 출범 직전인 1994년, 6만5697명이던 동지역 인구는 5만1825명으로 줄었고, 5만7047명이던 읍면지역 인구는 6만7897명으로 크게 늘었다. 두 지역의 인구 편차는 1만6072명에 이른다. 동지역의 경우 통합 이후 감척 어선이 861척에 이를 만큼 수산업 쇠퇴가 인구감소로 이어졌고, 읍면지역의 경우 공단조성과 공장 입주가 인구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4개 읍면동 가운데 지난해 인구가 늘어난 곳은 3개에 불과했다. 사천읍이 1001명 늘어난 1만9056명, 사남면이 1361명 늘어난 1만4675명, 벌용동이 304명 늘어난 1만7056명이다.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한편 통합 첫해(1995년) 사천시 인구는 12만2894명이었다. 사천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항공산업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조만간 이 수치를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www.news4000.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사천, #뉴스사천,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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