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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렌데일 시립공원의 위안부 소녀상을 보호해달라는 백악관 사이트 청원 지지서명이 사흘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글렌데일 시립공원의 위안부 소녀상을 보호해달라는 백악관 사이트 청원 지지서명이 사흘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
ⓒ 위 더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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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에서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싸고 한·일 사이버 대결이 벌어졌다.

지난달 11일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한 누리꾼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청원을 올려 3주 만에 10만 명이 넘는 지지 서명을 받아냈다.

'T. M.'이라는 청원자는 "위안부 소녀상은 평화의 동상으로 가장해 일본과 일본 국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지난 5일 또 다른 누리꾼이 위안부 소녀상을 보호해달라는 청원을 올리며 맞붙을 놓았다. 이 청원의 지지 서명은 불과 사흘 만에 2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어 1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S. H.'라는 청원자는 "평화의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청원의 지지 서명이 10만 명을 넘었다고 들었다"며 "이 동상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위안부 희생자를 상징하며, 역사를 바르게 알기 위해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청원사이트 규정상 30일 내 10만 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은 청원에 대해 미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을 의무가 있다. 하지만 글렌데일 지방정부에 백악관이 간섭하기 힘들어 원론적인 입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7월 위안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평화의 동상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사이버 대결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태그:#위안부 소녀상, #백악관 청원, #위 더 피플, #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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