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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12월 30일 공주 계룡산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오전 10시 경 출발하여 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40분입니다. 주말이 지난 월요일이어서 산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홀로 천천히 산행을 하며 지난 1년을 돌아 보려 합니다.

산행은 갑사-신흥암-금잔디 고개-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연천봉 고개-갑사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봄에는 마곡사의 경치가 일품이고, 가을에는 갑사의 경치가 좋다는 말입니다. 가을에 그 아름답던 갑사의 경치가 나무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드리 고목들이 겨울은 겨울 답게 아름답습니다. 

갑사 가는 길
 갑사 가는 길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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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가는 길
 갑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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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풍경
 갑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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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를 지나 계곡으로 접어 들자 내린 눈이 쌓여 빙판길입니다. 겨울에 산행을 할 때는 항상 안전 장구를 준비해야 됩니다. 아이젠과 스틱은 필수입니다.  40분 정도 오르니 신흥암이 보입니다. 신응암 뒤로 우뚝선 봉우리들이 암자와 잘 어울립니다. 신흥암에서 10여분 오르니 금잔디 고개가 나옵니다. 산에 오르는 동안 날씨는 수시로 변합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더니 눈발이 날리기도 합니다. 금잔디 고개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동학사에서 올라오셨다는 등산객 한분이 오셨습니다. 환갑이 지나셨다는데도 일주일에 3번은 등산을 하신답니다. 여기서 컵라면을 드시고 갑사로 하산하신다고 합니다.

금잔디 고개로 가는 길
 금잔디 고개로 가는 길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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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 고개로 가는 길
 금잔디 고개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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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암
 신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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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 고개
 금잔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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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 고개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연성릉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상당히 있습니다. 철계단을 올라 삼불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자연성릉은 장관입니다. 우뚝 솟은 봉우리의 소나무도 아름답습니다. 자연성릉 구간은 보는 위치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산행을 하며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삼불봉
 삼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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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
 삼불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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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풍경
 자연성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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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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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풍경
 자연성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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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풍경
 자연성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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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풍경
 자연성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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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구간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 되는데 이 구간의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겨울산의 풍경은 마치 수묵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사진도 흑백으로 담은 것 같습니다. 자연성릉을 지나면 관음봉입니다. 관음봉을 오르면 지나온 자연성릉이 한 눈에 보입니다.

여기서 보는 경치도 참 아름답습니다.  관음봉에 올라 연천봉을 보니 이 또한 아름답습니다. 계룡산을 올 때마다 동학사에 주차하고 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동학사로 회귀하는 산행을 하였는데 오늘은 갑사에서 올라와 다시 갑사로 하산합니다.

관음봉 가는 길
 관음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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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자연성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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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에서 바라본 연천봉
 관음봉에서 바라본 연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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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봉 고개에서 갑사로 가는 길
 연천봉 고개에서 갑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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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의 흔적
 지난 가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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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풍경
 갑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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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로 하산하는 길은 그동안 내린 눈이 쌓여 아이젠을 하고도 하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심 조심 하산하여 다시 갑사에 도착하였습니다. 4시간 반 정도 홀로 산행하며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 이웃들과 더 화목하게 지내 오지 못한 것들을 반성하였습니다. 새해에는 욕심을 버리고 가족을, 이웃을 더 생각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옛날 김수환추기경님의 '내 탓이오' 운동이 다시 생각 납니다. 2014년에는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라고 생각하며 화해와 협력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태그:#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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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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