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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간부 출신 박종수 전 경무관이 20일 박근혜 정부에 "이렇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도 없었다"며 "당신들의 막힌 귀 때문에, 오만과 독선 때문에, 국민들은 지금 안녕하지 못하다"고 쓴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종수 전 경무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린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먼저 "18대 대선 1년이 지났다. 대학가에서, 파업현장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온통 '안녕들 하셨습니까' 묻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불법 대선개입은 꼬리자르기식으로 가는 것 같다"며 "철도노조의 투쟁과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염려에 정부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고 현재 국내 최고 현안을 언급했다.

박 전 경무관은 그러면서 "이렇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도 없었다"며 "지난 1년 전 자신 있게 내놓았던 수많은 약속은 어디에 갔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박 전 경무관은 특히 "당신들의 그 막힌 귀 때문에, 그 오만과 독선 때문에, 국민들은 지금 안녕하지 못하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끝으로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14년에는 국민과 마음을 나누고 정의가 밝게 빛나길 기대합니다. 국민 모두가 안녕한 그런 날들을..."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찰생활 30년을 한 박종수 전 경무관은 서울 중랑경찰서장,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장 등을 역임하고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관으로 퇴임했으며 작년 6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종수 전 경무관이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박종수 전 경무관이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신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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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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