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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진보연대와 대구노동세상,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등 14개 단체들은 5일 오전 국정원 대구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관계 파탄과 전쟁위기 고조, 민족대결정책을 조장하는 국정원을 규탄했다.
 대구경북진보연대와 대구노동세상,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등 14개 단체들은 5일 오전 국정원 대구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관계 파탄과 전쟁위기 고조, 민족대결정책을 조장하는 국정원을 규탄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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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을 비롯한 군 사이버사령부와 보훈처 등 주요 국가기관이 지난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국정원 해체와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박근혜 정권의 민족대결정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민권연대와 범민련대경연합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5일 오전 국정원 대구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이 국민주권을 유린하는 것도 모자라 민족대결로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있다"며 국정원을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정원이 직원들의 자존심을 위한다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무단으로 공개하는가 하면 NLL문제를 왜곡하고 비화시켜 남북대결을 고의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북송전단지 활동을 재개하면서 전쟁분위기를 만드는가 하면 북송 전단지포탄까지 개발해 대북심리전을 강화한다는 안을 발표해 남북간의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는 비난이다.

이들은 국정원이 남북대결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위기탈출 프로세서를 가동하고 민족대결과 전쟁위기를 통해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정권유지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의 안녕과 평화는 내팽개치고 민족대결을 조장해 전쟁위기로 국민을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용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자주통일위원장은 "박정희 정권이 독재권력으로 국민을 탄압했다면 박근혜 정부는 부정선거로 정권을 잡고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내년도 지방자치선거를 겨냥해 통합진보당 해산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고 비난했다.

박석준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은 '국정원은 국민을 위한 첩보기관이지만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다"며 "국민을 빨갱이로 만들고 적으로 만들고 있지만 정작 내란음모와 국기를 흔드는 곳이 국정원"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외유 중인 틈을 타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청구했다"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쓴 것이라고 비난하고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은 헌법을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족대결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남재준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박근혜 정권의 민족대결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국정원 해체를 위해 전 국민적 실천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국정원규탄, #박근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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