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케이팝> 공연에서 열창하는 가수 김장훈.

<비욘드 케이팝> 공연에서 열창하는 가수 김장훈.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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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서울 청담 CGV M-Cube관에서는 구글코리아가 진행하는 < Beyond K-Pop(비욘드 케이팝) > 공연이 열렸다. <비욘드 케이팝>은 세계적인 검색 사이트 구글을 통해 K-Pop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하에 시작되었다. 이 공연의 첫 주자는 바로 '콘서트킹' 김장훈이었다.

올해 4월 출국 후 전미투어를 진행 중인 김장훈은 지난 <2013 경기도 DMZ 세계평화콘서트> 연출을 위해 귀국했었다. 8월 초 개최된 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한 그는 <비욘드 케이팝>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을 다시 한 번 만났다.

이 공연의 첫 주자로 나선 김장훈은 '고속도로 로망스' '난 남자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나와 같다면' 등 다수의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외국 관객들을 위해서 주걸륜의 '국화대'와 존 레논의 'Imagine(이매진)'을 선곡하는 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 중간 중간에는 구글플러스 행아웃(실시간 화상채팅, 댓글참여)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 관객들에게 질문을 받거나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행아웃 참가자들 모두 각양각생의 개성을 드러내며 현장 분위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기도 했다.

김장훈의 공연 연출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

 <비욘드 케이팝>에 게스트로 참석한 걸 그룹 걸스데이.

<비욘드 케이팝>에 게스트로 참석한 걸 그룹 걸스데이. ⓒ 이세진


가수 김장훈은 직접 공연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 '김장훈표 공연 연출'하면 특수 장치나 이벤트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본질적으로 그의 공연 연출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작은 공연장 전체를 누비고 다니며 관객들과 호흡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관객들을 두루 고려한 선곡이 그것이다.

군대 가기 전 어머니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공연을 찾은 청년과는 무대 위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공연을 꼭 보고 싶다고 댓글을 남겼던 중학생 소녀 관객이 공연장에 무사히 찾아왔는지 세심히 챙기기까지. 연출가 김장훈이 그리는 '공연 연출'의 본질은 결국 사람을 향한 작은 배려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인기 걸 그룹 걸스데이도 함께했다. 김장훈은 지난 평화콘서트에 이어 <비욘드 케이팝> 공연에도 함께한 걸스데이를 '의리파 걸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걸스데이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와 올 여름 싱글 발매한 '말해줘요'를 부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걸스데이의 무대에서도 김장훈의 여러 가지 연출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백만송이 장미' 무대의 말미에는 공연장 곳곳에 꽃이 피어나며 꽃향기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감성적인 무대가 꾸며졌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꽃들을 일일이 나누어주기도 했다.

8월 15일 김장훈과 함께 시작된 구글코리아의 <비욘드 케이팝>은 22일 부활밴드와 에일리, 29일 장기하와 얼굴들과 버벌진트, 9월 5일 박정현, 9월 11일 타이거JK와 윤미래, 9월 12일에는 10cm와 JYP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13 경기도 DMZ 세계평화콘서트>와 <비욘드 케이팝>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김장훈은 오는 9월 1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전미투어와 한국관련 캠페인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개인블로그(http://sejin90.tistory.com/2017)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투브채널(http://www.youtube.com/user/sejin9027)을 통해 관련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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