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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학생 및 청년 등 2030세대 210명은 15일 오후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지역 대학생 및 청년 등 2030세대 210명은 15일 오후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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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2030세대들이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청년회, 대전청년유니온, 대전충청다함께, 대전지역대학생연합 등 대전지역 20대와 30대로 구성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진상규명 관련자 처벌, 민주수호를 위한 대전2030세대 연석회의'는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 대전지역 대학생 및 청년, 직장인 등 모두 210명의 2030세대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 댓글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로,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이 특정 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음이 드러났다"며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무참히 짓밟히고,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가 비참하게 유린당한 현실에 우리는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주범에 해당하는 이들에 대해 검찰은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면서 '솜방망이 처벌'로 대충 덮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행태"라며 "심지어 느닷없는 NLL 논쟁으로 '색깔론'과 '물타기'를 통해 국면 전환을 노리는 곰탕보다 더 많이 우려먹던 '꼼수'마저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더군다나 국가정보기관의 불법행위의 책임을 물어야 할 대통령은 '알아서 개혁'하라는 '셀프개혁'을 주문해 듣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하게 했다"며 "이는 부정선거 개입의 강력한 용의자 집단 국정원에 대해 박근혜 정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정권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청년, 대학생들은 자랑찬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에서 언제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수많은 선배들이 피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가 국가권력에 의해 무참히 훼손되고 역사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그저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국정원 불법개입 선거 진상규명 ▲국정원 전면 개혁 ▲관련자 전원 강력 처벌 ▲박근혜 대통령 직접 책임 등을 촉구했다.

대전지역 대학생 및 청년 등 2030세대 210명은 15일 오후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물타기 하고 있다는 의미의 '물타기 퍼포먼스'.
 대전지역 대학생 및 청년 등 2030세대 210명은 15일 오후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물타기 하고 있다는 의미의 '물타기 퍼포먼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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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 발언에 나선 허현호(24) 카이스트 학생은 "우리 이 땅의 젊은이들은 국가정보기관에 의해 자행된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사건으로 받아들이면서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이 정권이 독재정권의 연장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주영 대전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잘못을 했으면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를 자들은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책임자들은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잘못을 시인하고,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물타기' 하고 있다는 의미로 'NLL포기', '국정원셀프개혁', '대화록진위여부', '무늬만국정조사' 등이라 쓰인 병의 물을 '국정원 불법선거개입의 진실'의 물통에 쏟아 붓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국정원개입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민주수호를 위한 대전지역 2030세대 시국선언 전문
'국정원 댓글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로,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이 특정후보를 위해 조직적인 개입을 했음을 물론 공정해야할 국가기관인 경찰, 법무부까지 나서서 수사를 은폐 축소하려는 시도가 드러났다.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무참히 꺾여 짓밟히고,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가 비참하게 유린당한 현실에 우리는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

더불어 지난 기간 '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로 파상 공세 차단',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 운영 실태 및 대응 방향' 등의 문건이 언론보도 됨에 따라 우리 사회 전 방위에 걸쳐 국정원이 개입 및 조작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럼에도 사건의 주범에 해당하는 이들에 대해서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며 '솜방망이' 처벌로 덮고 넘어가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이다. 느닷없는 'NLL 논쟁'으로 '색깔론'과 '물타기'를 통해 국면의 전환을 노리는 것은 곰탕보다 더 많이 우려먹던 '꼼수'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국가정보기관의 불법적인 행위의 책임을 물어야 할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한  "알아서 개혁"하라는 일명 "셀프 개혁"을 주문한 것은 듣고 있던 귀를 다시 털어야 할 만큼 소름끼치도록 놀랍다. 이는 생선을 잡아먹은 고양이에게 칼질을 잘 시켜보자고 다시 칼을 쥐어 준 것과 같다. 부정선거 개입의 강력한 용의자집단 국정원에 대해 박근혜정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정권이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대통령이 이러하니, 새누리당도 국정조사테이블에 앉지도 않고 조사는 간데 없고 야당조사위원 고발/배척하라는 떼쓰기나 부리고 포승줄에 묶여 나와도 모자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비호하기 위해 증거도 없는 무고한 청년을 구속하는 역처벌, 역수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우리 청년, 대학생들은 자랑찬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주권은 독재 권력과 맞서 싸워 쟁취한 선배들의 자랑찬 역사이다. 수많은 선배들이 피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가 국가권력에 의해 무참히 훼손되고 역사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그저 두고 볼 수 없다. 이번 부정선거개입 관련자 및 책임자는 지난 3.15부정선거 책임자들이 어떤 역사적 심판을 받았는지를 기억해 내야 할 것이다.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명백히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하지 않는 다면 2030세대들은 물론, 전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하나, 국정권 개입 부정선거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정원을 전면 개혁하라

하나, 관련자를 모두 처벌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책임져라

2013년 7월15일

국정원개입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민주수호를 위한
대전 2030 세대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태그:#국정원 사건, #시국선언, #2030, #대전청년회, #댓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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