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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로 목숨을 잃은 중국인 2명은 여고생으로 밝혀졌다.

< LA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인 여고생 예멍위안(17)과 왕린자(16)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여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여행길에 올랐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중국 저장성 장산시의 장산중고교에 다니는 단짝 친구 사이인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웨스트힐스에 있는 웨스트밸리 크리스천 교회에서 열리는 3주간의 여름캠프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이 교회의 글렌 커비 목사는 "(사망한 학생의) 부모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그들을 만난 적은 없지만 깊은 슬픔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비보를 듣고 충격에 빠진 예멍위안과 왕린자의 부모는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곧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중국 포털사이트 '웨이보'에는 이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구조차량에 치여 숨졌을 수도"... 시신 부검

하지만 사망자 중 1명은 구조 차량에 치여 숨졌을 가능성이 나와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로버트 포크로 검시관은 "사망자 1명은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오다가 구조 차량과 충돌했을 수도 있어 시신을 부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크로 검시관은 "시신을 처음 발견했을 때 외상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다"며 "부검 결과는 8일께 나올 것이며 곧 사망 원인이 착륙사고로 인한 것인지, 2차 사고에 의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중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외교부와 현지 공관은 중국인 부상자를 치료하고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태그:#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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