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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 비리의 광풍이 예산교육계까지 불어 닥쳤다.

6일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 비리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한 충남지방경찰청은 범행에 가담한 의심을 받고 있는 예산교육지원청 ㅇ장학사를 지난 1일 전격 구속했다.

2011년 11월 치러진 제23기 중등 교육전문직 공개전형(장학사 선발시험)에 응시한 ㅇ장학사는 사전에 시험문제를 건네받아 부정하게 합격한 대가로 장학사 선발시험 출제진에 20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ㅇ장학사는 제23기 중등 장학사 선발시험 부정응시자로 밝혀진 7명 가운데 유일하게 혐의를 부인해 충남지방경찰청의 '혐의 시인은 불구속, 부인은 구속'이라는 수사방침에 따라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o 장학사의 구속사실이 전해지자 예산교육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ㅇ장학사 외에 또 다른 연루자가 추가로 나오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선의 한 교사는 "평소 함께 일했던 장학사가 교육전문직 선발 비리에 연루돼 구속됐다는 소식을 접한 교사들 사이에선 놀라움과 실망감이 교차하고 있다"며 "예산교육계에서는 장학사 선발 비리 연루자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깨지자 많은 교사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예산교육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교사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얘기가 사실로 드러나 당혹스럽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속된 장학사가 예산 출신이 아니라서 파장과 술렁임이 덜 하다는 것이다"라며 애써 위로했다.

한편 ㅇ장학사의 구속으로 한동안은 예산교육지원청 장학업무의 공백과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정기인사가 있기 전까지는 가뜩이나 업무가 많은 동료 장학사가 사실상 ㅇ장학사가 담당했던 업무를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 인사부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오는 6월에 있을 교육전문직 공모에서 장학사가 충원되면 9월 1일자 정기인사를 통해 결원이 생긴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라며 "ㅇ장학사의 경우 공무원복무규정에 의거해 원칙적으로 구속 기소가 되면 직위가 해제되고, 불구속 기소가 되면 업무에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충남교육청, #장학사 비리, #교육전문직, #예산교육지원청,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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