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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의 촬영지 동고지마을 바닷가에 멸치떼가 밀려들었다
 <아빠어디가>의 촬영지 동고지마을 바닷가에 멸치떼가 밀려들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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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일요일밤에 <아빠! 어디가?>의 촬영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름다운 섬 안도 동고지 마을. 이 마을에 9일 오후 멸치떼가 밀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4월 28일 안도 동고지편 일곱 번째 이야기가 방영된 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2일 연속방영 그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머 멸치네!"

마을사람들이 반색한다. '물반 고기반' 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바닷가에 밀려든 반짝반짝한 멸치떼를 줍기 위해 그릇을 들고 온 어른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멸치를 잡기위해 바닷가에 쳐둔 그물에도 멸치가 걸려 하얗다.

마을사람들이 바닷가에 밀려든 멸치떼를 잡기위해 그물을 쳐놓은 가운데 멸치가 그물에 걸렸다.
 마을사람들이 바닷가에 밀려든 멸치떼를 잡기위해 그물을 쳐놓은 가운데 멸치가 그물에 걸렸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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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들이 바닷가에 밀려든 멸치떼를 잡기위해 쳐놓은 그물을 걷어 멸치를 수거하고 있다.
 마을사람들이 바닷가에 밀려든 멸치떼를 잡기위해 쳐놓은 그물을 걷어 멸치를 수거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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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이 바닷가에 밀려든 한치를 줍고 있다.
 마을 주민이 바닷가에 밀려든 한치를 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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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민 김성수씨는 "해마다 이맘 때면 멸치가 밀려드는데 요즘은 자주 출몰한다"면서 "어느 날은 한치떼가 밀려들어 주었다, 고양이도 멸치를 먹고, 까치와 까마귀도 밀려든 멸치를 주워 먹느라 정신이 없다"며 이곳 풍경을 전했다.

바닷가로 밀려드는 멸치떼 그 이유가 뭘까?

멸치떼가 출몰하는 곳은 비단 이곳뿐이 아니다. 거제나 완도항 같은 곳에서 이런 광경이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 멸치잡이 풍경 <아빠 어디가>촬영지 안도 동고지 마을에 밀려든 멸치잡이 풍경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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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부터 7월초까지 반복되는 멸치떼 출몰은 이곳 안도 관광자원 중의 하나다. 안도는 내외만권이 교차하는 곳이다. 해상의 날씨를 발표할 때 남해안은 안도섬을 기준으로 앞바다 그리고 연도는 먼 바다로 나뉜다. 내만권의 조류가 안도대교가 위치한 심장리 앞을 통과해 그 끝 지점인 동고지 마을로 조류가 흐른다. 조류를 따라 들어온 멸치떼가 동고지 자갈밭에 밀려드는 데 그 진짜 해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여수엑스포 전 집행위원이면서 안도개발 추진위원장 김평식씨의 말이다.

"예부터 동고지 마을에선 멸치가 밀리는 것을 보고 '멸다구 진치네'라고 외쳤습니다. 많은 멸치가 밀리는 것을 두고 진을 친다고 하죠. 이때 산란을 앞둔 멸치가 배를 문지르기 위해 자갈밭이나 갯바위로 밀려들어 산란을 합니다. 5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 이어지죠. 멸치잡이 어장인 사시아미(멸치조망) 허가를 산란기에 내주는 것도 다 이 같은 이유입니다. 멸치가 그물에 걸려 배를 문질러 새끼를 낳고 자기는 잡히는 것이죠."

밀려든 멸치를 잡아 먹기위해 고양이들이 바닷가에 웅크리고 앉아있다.
 밀려든 멸치를 잡아 먹기위해 고양이들이 바닷가에 웅크리고 앉아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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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의 촬영지 동고지 바닷가에 한치떼가 밀려 그릇에 주워 담았다.
 <아빠어디가>의 촬영지 동고지 바닷가에 한치떼가 밀려 그릇에 주워 담았다.
ⓒ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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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주워담은 바닷가에 밀려든 멸치떼의 모습이 싱싱하다.
 그릇에 주워담은 바닷가에 밀려든 멸치떼의 모습이 싱싱하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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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멸치떼, #안도동고지, #아빠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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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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