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전국 30여 개의 대학생 환경동아리들이 '그린캠퍼스'를 위해 똘똘 뭉쳤다. 바로 대자연이 주최한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Korea Green Campus Association of University Students,KGCAUS)' 발대식이 열린 것. 이화여자대학교(소재) 종합과학관에서 개최된 본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에너지관리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이렇듯 전국의 30개 환경동아리가 한 날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바로 '그린캠퍼스 그린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금번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의 발대식을 통해 동아리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기존의 대학 캠퍼스를 그린캠퍼스로 변화시켜 전 세계 대학생들과의 환경에 대한 활발한 교류 활동을 다짐했다.
개회사를 맡은 최재천 교수(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여러분의 손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으며 이제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은 버리고 여러분들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최선을 다해 도우며 따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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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회사를 맡은 최재천 교수(이화여대 석좌교수) 새로운 미래를 이끄는 대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도우며 따르겠다고 밝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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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참가 대학생을 대표하여 박정주 학생(연세대학교 4년)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현재 여러 세계적인 기관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환경활동들의 문제점은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적인 대학생들이 힘을 한데 모아 실천적인 환경활동을 펼치는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본 행사를 주최한 김용갑 '대자연' 회장은 "여러분은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이 실행주체가 되어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환경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환경동아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의 젊은 환경리더들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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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동아리 활동 내역을 발표 중인 고려대 정혁준 학생 이날 각 학교 환경동아리 대표들은 기존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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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학 내에는 많은 환경단체가 존재하나 그들의 힘을 한데 모아주는 네트워크는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는 앞으로 국내 환경동아리의 활발한 활동 및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환경교육, 환경 프로그램 개발, 환경 캠페인 등을 지원하여 그린캠퍼스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발대식과 더불어 진행된 '제1기 대학생 환경기자단' 위촉식을 통해 향후 대학생들은 환경기자로 환경소식, 그린캠퍼스 취재 및 동아리활동 등 환경 기사를 작성,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의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오후에는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에 가입한 각 환경동아리가 텃밭 가꾸기부터 이면지 공책 만들기, 그린샵 활동 및 각종 환경 학술제 등 활동내용을 약 3~5분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경희대학교 환경동아리 '한누리'의 조진현 학생은 "캠퍼스 내 대학생들의 환경동아리에 관한 관심은 점점 없어져 가는 것이 현실이나 많은 환경 동아리들과의 네트워크가 구축되니 힘을 합쳐 그린캠퍼스 만들기에 열심히 참여할 의지가 생겼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 13일에는 국제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한 주요 안건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연맹(WCC)에 실제 안건으로 제의된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내는 '그린' 목소리에 많은 세계인의 귀가 기울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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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기 대학생환경기자단 발족 전국에 각 환경동아리 대표 학생들이 환경기자단으로 위촉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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