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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1] "총선버스 멋있어, 이게 진보야"

"총선버스 대박!"
"'찾아가는 SNS 편집국'이라는 말이 맞네."
"스마트폰에서도 정말 생방송을 볼 수가 있네!"
"2008년 촛불 생중계가 흑백티비를 보는 것이었다면 총선버스 생중계는 칼라HD급이야."

<오마이뉴스>가 4·11총선 현장중계를 위해 지난 3월 29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총선버스'에 대한 평은 한마디로 "놀랍다"로 모아진다. 생생한 동영상 현장중계에다 '찾아가는 SNS 편집국'을 표방한 것에 어울리게 트위터, 페이스북, 카톡, 전화 연결 등 다각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총선현장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탑승 스태프만 15명. 운 좋게도 나도 함께 참여하게 됐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총선버스에 탑승한 나는 트위터를 담당하고 있다. 생방송을 진행하는 오연호 대표가 출연자와 대화를 나누면 주요발언과 현장 에피소드를 실시간으로 트위터로 중계하는 것.

그래서 흔들리는 차안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 손은 쉴 틈이 없고, 멀미를 느낄 틈도 없다. 특히 명진스님이 충남에서 총선버스를 탄 6일은 트위터 타임라인이 내가 발신한 글들로 도배돼 인터뷰 중계하랴, 반응에 답하랴 정말 정신이 없었다.

탑승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총선버스 콘셉트에 한마디씩 한다. 누리꾼들로부터 '낙선후보' 1호로 지목받고 있는 김종훈 서울 강남을 새누리당 후보도 버스에 올라 토크에 참여한 뒤 내려선 "아~ 정말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대구에서 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게 바로 진보야, <오마이뉴스> 역시 달라"라고 말했다.

총선버스에 탑승한 여야 후보와 시민, 선거분석 전문가들은 하루에만 약 30여 명씩. 그래서인지 과천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20여 분간 총선버스 주변에 머물면서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댔고,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20대 남녀는 즉석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우리가 총선버스 홍보대사 해드릴께요."

총선버스는 둘째날부터 가수 손병휘씨의 탑승으로 예능버스로 진화했다. 부산에서 문성근 후보는 손병휘씨의 기타연주에 맞춰 <백만민란가>를 열창했고, 김영춘 후보는 <부산갈매기>를 불렀다. 문재인 후보는 <고래사냥>을 주문해 총선버스 탑승자 전체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세상을 바꾸려면 이렇게 신명이 나야 하지 않을까?

[풍경2] 골목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오라이 오라이… 아, 조금만 뒤로 빼시고요. 아, 아닙니다. 다시 앞으로."

총선버스 첫날(3월 29일) 일정에 첫 번째 사고가 터졌다. 육중한 45인승 대형 버스가 골목길에 낀 게다. 나는 이때 우리 총선버스가 참으로 길고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밥을 먹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찾아 2차선 길로 들어섰다가 식당이 없어서 U턴을 시도하다 낭패를 당했다.

낀 버스를 빼내기 위한 '안간힘 작전'이 개시됐다. 김윤상 <오마이뉴스> 방송팀 기자가 가장 먼저 버스에서 내렸다. 차장 역할을 맡은 <오마이뉴스> 고종우 시민기자도 도움을 보탰다. 직진하던 버스를 돌려 골목을 빠져나와야 하는데 그러기엔 버스가 너무 길었다.

좌우에서 빵빵거리며, '411번 총선버스'를 질타하는 시민들이 있었다. 사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또 다른 운전자들은 "OK" 하면서 다른 길로 돌아갔다. 총선버스 스태프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이 상황을 좋게 받아들여준 시민들에게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릴 뿐이다.

30분 정도의 씨름 끝에 골목을 탈출한 버스는 신나게 달려 서울 쌍문동의 얼큰한 '해물탕 음식점'에 도착했다. 우연히 찾은 '해물탕'집의 국물 맛은 끝내줬다. 골목에 낀 버스를 빼내느라, 초반부터 짜증이 몰렸던 스태프들은 이 뜨끈하고 알싸한 해물탕 국물에 벌써 지난 감정을 모두 잊었는지 모두들 맛나게 식사했다.

"빨리 가야 하는데… 벌써 행사 시간이 20분이나 지났어."

부산에서 문성근 후보의 야간집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모두가 발을 동동 굴렀다. 드디어 4차선 도로에서 행사장소를 향해 좁은 길로 빠져나가려는데, 아뿔싸, 버스는 통과할 수 없는 제한구역. 할 수 없이 다시 돌아 20분을 더 허비해야 했다. 버스는 입체적 생중계가 가능한 장비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런 순간엔 기동력이 정말 없었다.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가 여균동 감독과 함께  4일 오후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하나가 되라'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가 여균동 감독과 함께 4일 오후 <오마이뉴스> 총선버스에 올라 '하나가 되라'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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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3]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요

"물 많이 마시지 말아, 화장실 가고 싶어지면 어떻게 해."
"자, 이번에 잠깐 멈춥니다. 화장실 다녀올 분은 꼭 다녀오세요."

쉼 없이 달리는 총선버스는 '화장실에 가고 싶은' 인간의 개인적 욕구마저 억누르게 했다. 물 마시는 양을 조절하며 '꾹' 참아야(?) 했던 버스는 가끔 지옥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스태프들의 고생을 아는지 한 트위터 유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화장실은 안 가세요? 벌써 몇 시간째 생방송"(@htech3341)이라고 궁금해 했다.

인력이 부족한 방송팀의 경우, 버스를 세워도 맘대로 화장실을 다녀오기 힘들었다. 생방송 기술을 책임지고 있는 김윤상 기자는 자리를 쉽게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 결국 최인성 기자에게 "인성아! 나 금방 다녀올테니깐 이거 좀 잡고 있어!"라며 급히 자리를 뜨기도 했다.

[풍경4] 덜컹덜컹, 카메라도 망가지고

'덜컹!'

총선버스 운행 둘쨋날(3월 30일), 한강 다리를 건너던 버스가 흔들리더니 갑자기 앞으로 확 쏠렸다. 책상 위에 널브러져 있던 방송용 원고더미들이 일순간 앞으로 고꾸라지며 버스 안은 난장판이 됐다. 그 한가운데, 가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어머나, 어떻게 해. 내 카메라!"

<오마이뉴스> 남소연 사진기자의 카메라가 버스의 급정거와 함께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게다. 이때 차바닥에 앉아 있던 선대식 기자의 등에는 500ml 물병 두서너 개가 굴러 떨어졌다. 버스 안은 '으악' 하는 소리가 넘쳤고, 서로 눈치로 상황을 점검했다. 누가 다치지 않았나, 카메라는 얼마나 깨졌나, 일순간 경직됐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다음 탑승자의 출연시간에 맞추느라 급히 서두른 통에다 버스의 네비게이션까지 오작동 하는 바람에 버스기사는 진땀을 뺐다.

"렌즈가 나갔나봐. 아… 어떻게 해."

버스의 '덜컹'과 함께 심장이 '덜컹' 내려앉을 뻔한 남 기자는 쓰린 속을 달래며 이날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덜컹버스'에서 생중계를 하니 시청자들은 총선현장을 출렁거리는 화면을 통해 봐야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이 현장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준다고 평해주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풍경5] 총선버스는 교통방송? 광고방송?

생방송을 진행하던 오연호 대표의 손이 흔들렸다. 그의 손에는 다급하게 적은 메시지를 담은 종이가 쥐어져 있었다. 이내 눈짓으로 서로를 체크하던 스태프들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해) 기예하듯 움직이더니 오 대표의 손에서 종이를 낚아챈다. 이후 몇 초도 안 돼, 새롭게 작성된 종이가 오 대표 책상 위로 도착한다.

"아 네, 여러분 지금은 동대문시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 대표 책상 위에는 다급한 버스 안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됐던 메모종이들이 수북했다. 메모 위 글씨체는 '지렁이'건만 어찌나 잘 이해하던지, 이심전심이란 사자성어는 이럴 때 쓰는 말인 듯싶다.

꽉 짜여진 얼개로 진행하는 생방송이지만, 그때그때 발생하는 변수들 때문에 애드리브는 꾸준히 필요했다. 도로를 비추고 있는 카메라에 잡힌 중소업체 간판을 언급하며 광고를 해주거나, 도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면서 교통방송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동네 중소업체들의 간판을 주욱 읽어주던 오 대표의 입에서 이런 말까지 나왔다. 오 대표 앞에 있던 나는 순간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아, 저기 성인용품 가게도 있군요."

3일 오전 전주를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오른 전주 시민들이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활짝 웃고 있다.
 3일 오전 전주를 찾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오른 전주 시민들이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활짝 웃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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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6] 전쟁터가 따로 없네, 섭외의 달인들

"먹어야 버티지. 자 이것 좀 먹어라."

<오마이뉴스> 장윤선 정치팀장은 버스 안 구석구석을 누비며 스태프들을 챙겼다.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것부터 총선버스에 탑승하고 하차할 인원을 점검하는 것까지 총선버스 안의 모든 현안을 해결하는 사령탑엔 장 팀장이 있었다. 그는 버스 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혹시 '빵구 나는 구석'이 없는지 챙겼다.

그가 챙기는 것은 '411번 총선버스'의 승객만은 아니었다. 버스 운행하면서 힘내라고 시민들이 실어준 빵과 음료, 스태프들이 미리 준비한 김밥 등을 일하는 스태프들의 입 속에 넣어주는 '씀씀이'는 일하는 이들의 노곤한 맘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참 이상한 것은 멀미로 속이 메슥거리고, 화장실 가고 싶은데 참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도 뱃속은 언제나 '먹을 시간이 됐다'며 시계를 울려댄다는 사실이다.

오후 6시 30분, 장윤선 팀장이 외친다.

"자, 오늘 촬영 여기서 마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일순간 환호성과 함께 박수소리가 터졌다. 하루 종일 버스에 올라, 기사 쓰고, 트윗 올리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일정을 짜고, 탑승 인원을 점검하고, 내릴 시점을 정하고, 누굴 태울 것인지 갑론을박 하면서 진행하는 '총선버스 411'은 그야말로 전쟁터와 같았다.

일정을 짜고, 섭외를 하느라, 계속 전화통을 붙들고 내려놓을 수가 없는 안홍기, 선대식 두 <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는 하루 종일 진땀을 뺐다.

그들이 늘 하는 얘기는 "섭외가 가장 힘들었어요!"다. 섭외에 성공을 했어도 막상 그 시간대가 되면 "어렵겠다" 통보를 받을 때, 두 기자의 얼굴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변했다. 식은땀을 흘리는 안홍기 기자와 선대식 기자는 그야말로 <오마이뉴스> '섭외의 달인'으로 칭해도 될 것 같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되었는지 장윤선 팀장이 이끄는 취재팀은 5일부터 황방열 정치팀장이 이끄는 B팀과 바톤터치를 했다. B팀이 버스에 타는 것을 본 오연호 대표의 인사말에 모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B팀 여러분, 고난의 행군에 동참을 환영합니다."

[풍경7] 이를 어쩌나, 환각 증세 보인 카메라맨

멀미가 심한 이에게 움직이는 버스에서 종일 근무한다는 것은 곤욕일 게다. 방송팀에서 카메라를 맡고 있는 한 스태프는 멀미를 막기 위해 멀미 방지약인 '키미테'를 달고 살았다. 그러다 깜빡 잊고 지난 날의 키미테를 떼지 않은 채 연달아 붙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환각, 환청'을 조심하라는 설명서에도 나와 있듯이 그에게 환각 증세가 나타난 것.

"이틀 동안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

근 이틀 동안 그는 주어와 동사가 없는 문장, 내용의 앞과 뒤가 바뀐 채 이야기해 듣는 이로 하여금 '당혹'하게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헛것을 보거나 촬영 내내 눈이 풀리는 증상을 보이며 '비상'한 모습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같이 근무하는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그는 현재 키미테를 사용을 그만두었다.

[풍경8] 총선버스 운전사, 코피 났어요

"아니, 아침에 샤워 하다가 코피가 나부렀당께."

'총선버스 411'의 숨겨진 주역은 연일 쉬지 않고 버스를 운행 중인 운전사 아저씨이다. 스태프들은 잠깐씩 눈을 붙일 수나 있지, 운전사 아저씨는 그럴 시간마저 없다. 더구나 방송의 방해될까 우려돼 라디오, 음악 등을 듣지 않고 오로지 홀로 운전 중인 아저씨의 뒷모습은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히 스태프들이 한명씩 돌아가며 말벗을 해드리고 있다. 아저씨는 중국 길림성 출신인데 말투부터가 참 구수하다. 빅뱅 버스를 운전하다 이곳을 소개받았다며 빅뱅 버스 사진을 보여주시던 아저씨는 "버스 운전하면서 기자님들 진짜 대단하다는 거 다시 알았당께, 어째 쉴 시간도 없어예"라며 웃으셨다. 웃는 모습이 푸근하고 정겨워 나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저씨에게 어느덧 정이 들었나 보다.

"내 보니깐 이 회사 사람들은 쉴 날이 없는 것 같아예. 사장님이 하도 일하시는 걸 좋아해서."



벌써 회사 분위기까지 간파한 예리한 눈썰미의 운전사 아저씨. 앞으로 3일 남은 총선버스도 잘 부탁드린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가 경남 김해시를 찾은 4일 분식점을 운영하는 최재호씨가 가게 영업을 마친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특별취재팀의 숙소를 찾아와 오연호 대표에게 생중계 방송을 감동있게 보고 있다며 감사의 뜻으로 준비해 온 음료수를 건네주고 있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가 경남 김해시를 찾은 4일 분식점을 운영하는 최재호씨가 가게 영업을 마친뒤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특별취재팀의 숙소를 찾아와 오연호 대표에게 생중계 방송을 감동있게 보고 있다며 감사의 뜻으로 준비해 온 음료수를 건네주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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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9] "총선버스 좋아요, 10만인클럽 가입하렵니다"



"김해 어딥니꺼? 내가 음료수 쏩니다."



촬영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트위터로 멘션이 왔다. 김해에서 김밥집을 운영 중인 최재호 사장님이 총선버스에 음료수를 쏜다는 것. 너무 늦은 시간이라 '설마' 했지만 최 사장님은 기어코 김해의 숙소로 찾아오셨다. 김밥을 말다가 나왔는지 앞치마를 두른 채 음료수만 한 보따리를 사온 최 사장님을 보고 마음 한 켠이 뜨끈해졌다.



잠시 숙소에 머물며 이야기를 풀어놓은 최사장님은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었다. 최 사장님은 "<오마이뉴스>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더"라며 "김경수 후보가 약세라 걱정인데, 이 지역 사람들을 뭘 보고 김태호 후보를 뽑는다는 건지 이해가 안 돼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털남>도 3~4번 반복해서 듣고 열심히 공부 중"이라며 "부디 사회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고 <오마이뉴스>가 그 길에 열심히 애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다달이 1만 원씩 내는 <오마이뉴스> 유료독자회원) 회원 두 분이 음료수와 도너츠를 가지고 총선버스에 격려방문을 했다. 대전에서는 PC방 주인이 간식을 사겠다고 '꼭' 자기 가게를 들러달라고 했다. 시카고, 덴버, 도쿄, 자카르타에서 잘 보고 있다고 응원 전화를 걸어왔다. 총선버스 때문에 10만인클럽에 가입한 독자도 적지 않았다.



오 대표는 "총선버스 임대와 인건비로 총 3500만 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의 후원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내지른 것"이라면서 "독자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1500만 원에 달하는 생중계 자막기를 추가로 구입해서 더욱 생생한 중계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를 포함해, 총선버스 탑승자들은 때론 힘들고 피곤할 때도 있지만 격려 메시지 한 통이면 온몸에 힘이 불끈 솟는다. 무엇보다 방송을 통해 "투표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는 눈물이 나기도 한다.


특히 부산, 경남, 대구 등 영남권을 돈 총선버스가 "낙동강 벨트에서 바람이 기대만큼 불지 않는다, 민간인사찰 심판 바람보다 김용민 막말 파문이 영남지역에서는 더 먹히고 있다"고 현장민심 중계를 하자 시청자들은 "그런 만큼 수도권에서 더 투표를 하자, 한 사람이 열사람에게 전화하기 운동을 하자"면서 투표참여운동을 벌였다.



총선버스는 이번 주도 달린다. 총선 막바지인 9일(월)은 인천, 구로, 서대문, 양천을, 10일(화)은 서울의 주요 격전지를, 11일(수)는 개표의 밤을 생중계한다.


태그:#총선버스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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