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일보> 노조 김지방 교육부장은 최근 몇 달새 <국민일보>를 시작으로 언론사들이 잇따라 파업하는 원인을 "그동안 쌓이고 쌓인 문제점들이 이제야 터져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28일 <국민일보> 사옥 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교육부장은 "파업이 좀 길어지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거의 흔들림 없고 분위기는 좋다. 오히려 회사에서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2월 28일로 파업 68일째 되는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파업 이유에 대해 김 교육부장은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이고, 그 중 단체협상 내용 안에 편집권 즉 공정보도 문제가 포함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정부에 대한 비판이 막혔다는 지적에 대해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한국 언론에 아주 일상화된 문제다. 권력의 의지로 빚어지는 문제점을 보도하는 데 아주 신중해졌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사대강을 꼽았다. 김 교육부장은 "현재 사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보의 경우 문제가 무수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큰 맥락 없이 단순 사실만 전달하고 그마저도 축소보도하고 있다. 이런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분노하였다.

<국민일보> 파업에는 조용기 목사 가족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조용기 목사 차남) 조민제 사장과 노조는 그동안 좋은 관계였다.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면 조 사장이 이를 수용하는 편이었고 비교적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검찰에서 조민제 사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노조가 이를 비판하자 회사에서는 노조위원장을 해고하고 기자들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까지 삭제했고. 임단협도 사실상 거부하다시피 하면서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부장은 국민들에게 "<국민일보>가 사실 한국교회에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한국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변화가 한국교회 갱신의 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게 한국사회의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저희 싸움을 지켜봐 주시고, 잘못하는 게 있으면 질책도 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일보>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였다.

다음은 국민일보 노조 김지방 교육부장과의 일문일답.

"세계 최초 기도하는 파업... 잘 싸우고 있다"

인터뷰 중인 김지방 <국민일보> 노조 교육부장
 인터뷰 중인 김지방 <국민일보> 노조 교육부장
ⓒ 이영광

관련사진보기


- 파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파업 시작한 지 오늘(28일)로 68일이 됩니다. 파업이 좀 길어지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거의 흔들림 없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오히려 회사에서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대화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요. 잘 싸우고 있습니다."

- 파업이 길어서 피로감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혼자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기도 하죠. 저희는 파업 중에 기도회도 하고 토크콘서트도 해요.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됩니다."

- 파업 중에 기도회를 한다구요?
"예. 세계 최초의 기도하는 파업입니다.(웃음) 저희가 파업하는 이유는 '<국민일보>가 거듭나겠습니다'는 것입니다. 편집권 독립, 사유화 반대, 한국교회 개혁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겠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죠. 저희가 극복해야 할 문제는 사실 한국교회가 지금 직면한 과제와도 똑같습니다. 저희가 임금문제만으로 싸운다면 벌써 지쳤고 포기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싸움에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교회나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꼭 싸워야 하는 싸움이다, <국민일보> 기자들이 나서준 것이 고맙다'란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계속 알려가야죠."

- <민중의 소리> 보도에 의하면 파업의 원인이 임금협상 결렬로 나오고 또 공정보도 얘기가 있던데 파업의 목적이 정확히 무엇입니까?
"파업이 합법적이려면 임단협, 즉 임금과 단체협상 문제로 파업을 해야 합니다. 저희 단체협정 내용 중에 편집국장에 대한 평가투표 제도가 있어요. 파업 직전에 이뤄진 평가투표에서 현재의 편집국장이 불신임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도 평가투표를 몇 차례 했었지만 불신임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회사는 편집국장을 인사조치 하지 않고 오히려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노사 간 단체협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이것은 공정보도와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또 저희는 편집국장과 함께 종교국장, 즉 기독교섹션 편집책임자에 대한 평가투표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요. 요약해서 말하면 파업 이유는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이고, 그 중 단체협상 내용 안에 편집권 즉 공정보도 문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 현재 MBC의 경우 정권 비판이 막혔다는 점을 노조가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는 어떻습니까?
사실 이건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한국 언론에 아주 일상화된 문제입니다. 권력의 의지로 빚어지는 문제점을 보도하는데 아주 신중해 졌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사대강 아닙니까. 저희의 경우 사대강 문제를 보도해야 한다고 수차례 요구한 끝에 겨우 현지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골고루 보도하는 정도로 이뤄졌어요. 현재 사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보의 경우 문제가 무수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큰 맥락 없이 단순 사실만 전달하고 그마저도 축소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하려면 데스크들을 설득하고 편집국장에게 몇차례나 불려가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일상적으로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나 KBS 같은 곳은 공영방송으로 정부의 낙하산 사장이 와 있으니 훨씬 더 심각하지 않았겠어요?

- 이명박 정부 이전에는 어땠나요?
"저희가 고위관료논문검증 기사를 처음으로 썼습니다. 참여정부 핵심 인사가 이 때문에 낙마했죠. 사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에도 몇 차례에 걸쳐 땅투기와 논문표절 등을 찾아 보도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만해도 이런 것이 활발했는데, 사실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 참여정부의 경우 언론이 문제를 지적하면 스스로 사퇴하기도 하고 정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지만 요즘은 사실 정부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잖아요. 그래서 언론의 인사검증이 시들해진 면도 있어요. 종편채널을 추진할 때 신문사 간 눈치보기도 있었을 것이지만요."

- 조용기 목사 일가의 <국민일보>를 둘러싼 분쟁이 지난해 부터인가 시작된 것으로 알아요.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희가 10년 전에도 파업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씨가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 뒤 둘째아들인 조민제씨가 왔죠. 사실 조민제 사장과 그동안 노조는 좋은 관계였습니다.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면 조 사장이 이를 수용하는 편이었고 비교적 합리적이었습니다. 조희준씨가 다시 <국민일보>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을 때는 노조가 조민제 사장과 함께 조희준씨를 막기 위해 싸웠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신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검찰에서 조민제 사장의 개인 비리 혐의를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노조가 이를 비판하자 회사에서는 노조위원장을 해고하고 기자들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까지 삭제했어요. 임단협도 사실상 거부하다시피 하면서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업까지 이어졌지요."

"주목 못 받아 외롭다는 조합원도... 널리 싸움 알리겠다"

파업 중인 국민일보 노조의 모습
 파업 중인 국민일보 노조의 모습
ⓒ 국민일보 노조

관련사진보기


- 파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었는데 MBC나 <부산일보>에 비해 주목을 못 받았는데 외롭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외롭다는 조합원들도 있어요. 정권의 낙하산 사장과 싸우는 것은 총선이나 대선 같은 정치 일정에 따라서 싸우는 것이니까 어쩌면 터널이 보이는 싸움이거든요. 하지만 저희의 싸움은 더 근본적인 싸움입니다. 더 힘들죠. 그래서 더 중요한 싸움이라고 인정하시고 응원해주는 분들도 있어요. 파업 이후 지금까지 저희는 그래도 회사와 진지한 대화를 하기 위해 인내하고 참아왔어요. 사장이 일년차 기자들과 여직원들까지 고소하고 회사쪽에선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있지만 저희는 대화를 계속 시도했습니다. 아직 응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젠 좀 더 널리 저희 싸움을 알리고 시민들의 지지 속에서 전면적으로 싸우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나요.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트위터 계정(@kukminstrike), 블로그(kukminstrike.blog.me) 개설, 페이스북을 통한 지지모임 결성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3월 8일에는 저희 파업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김동호 목사님을 모시고 토크콘서트를 개최합니다. 12일과 13일에는 탁현민, 김용민씨와 함께 '파업 대부흥회'도 개최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리 다 말씀드리면 재미 없겠죠? 계속 지켜봐 주세요."

- 조상운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하고 있는 방송국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부당한 권력에 맞서 공정보도를 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MBC나 KBS 그리고 YTN와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MBC 이용마 홍보국장은 지난 2월 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일보>는 사기업이라 성격이 다르다"라고 했습니다. 연대를 어떤방식으로 풀어갈 생각입니까?
"아마 그런 말씀일 거에요. MBC나 <부산일보> 문제는 정치권과 연결된 문제니까 같이 싸울 수 있는 전선이 명확한데 <국민일보>는 전선이 좀 다르다는 취지겠죠. <국민일보>는 사기업이 아니에요. 2006년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국민일보>를 사회 환원했습니다. 지금 <국민일보> 주식의 100%를 국민문화재단이라는 공익재단에서 소유하고 있고, 그 재단은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것입니다. 재단 이사진도 여의도순복음교회 뿐만 아니라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다양한 교단의 명망있는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고 이사장은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의 박종화 목사님이 맡고 계세요. 파업 와중에도 사태 수습을 위해 여러모로 애를 써주고 계십니다. 저희의 소유구조는 <부산일보>와 비슷해요. <부산일보>는 정수장학회 소유인데 공익재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죠. 저희는 이미 공익재단 소유인 것이구요. 사회적 책임은 저희가 더 크죠."

- 파업이 두 달이 되어가지만 사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알고 입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하실 계획입니까?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왜 싸우는지 좀 더 많은 분들이 알면 좋겠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한국 사회의 중요한 싸움이라는 점에 지지를 받고 그 힘을 모아서 이기겠습니다."

- 2주 전 조민제 사장이 노조위원장을 고소했죠. 어떻게 대처할 생각입니까?
"사실 노조위원장만이 아닙니다. 지금 4명의 부위원장도 업무방해로 고소됐죠. 조민제 사장 집 앞에서 유인물 돌렸다는 이유로 평조합원을 포함한 15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고, 가장 먼저 파업에 들어간 편집국 조판팀 노조원 3명은 각 1000만 원씩 민사소송을 당했습니다."

- 회사에선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있군요?
"예. 그러나 저희는 파업에 들어가기까지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밟았고 실제로도 임단협 타결로 파업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습니다. 회사에선 저희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니까 불법파업이라고 하는데, 그건 파업에 들어간 것과는 다른 사항입니다. 노조가 사장 퇴진을 요구한 것은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 사장의 개인 비리 문제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었어요. 파업 이유는 임단협이고, 그중에서도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편집권 독립 문제입니다. 회사가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알면서도 일부러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모른다면 참 한심하고 알면서도 그런다면 무고한 노조와 노조원을 억지로 불법자로 만들려는 것이 되는거죠."

- 언론 대란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들어 MBC가 파업에 들어갔고, KBS가 준비 하고 있어요. 연이은 언론사 파업의 원인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언론사마다 문제가 다 다르죠. MBC와 KBS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낙하산 사장 문제이고, YTN은 해직기자 복직 문제, 저희는 편집권과 경영책임자의 문제 등이죠. 그러나 최근에 와서야 한꺼번에 언론사의 파업이 이어지는 것은 그동안 쌓이고 쌓인 문제점들이 이제야 터져나오는 것으로 봅니다. 이명박 정부 말기 들어와서야 싸우느냐, 그러는 분들도 있는데 그동안 가능하면 기자들이 사내에서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문제를 제기하려 했고 가능한 설명을 듣고 싶어했는데 그게 이제 임계점을 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시기가 다 일치하게 된 것이죠"

- 이념적인 문제는 아닌가요. 보수적인 기자가 봤을 때도 언론계 안에서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낄까요.
"미디어, 특히 신문의 경우 매체 자체가 보수적일 수도 있고 진보적일 수도 있지만 기자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선에서 기사를 판단하거든요. 그리고 팩트, 발굴을 중시합니다. 그런 상식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팩트를 외면하거나 중요한 사안에 대한 발굴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지금 파업에 나선 기자들의 판단일겁니다. 이념적인 배경이랄까 뭐 그런 거창한 것은 없어요."

- 성경에 소금이 맛을 잃으면 버려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언론이 사회에 소금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 상황은 맛잃은 소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론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금은 음식이 썩지 않게 하는 것인데, 언론은 우리 사회가 썩지 않도록 특히 권력과 재물을 가진 이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야 소금 역할을 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지금 언론은 권력을 향해서도 제대로 된 비판을 하지 못하고, 특히 광고비를 권력처럼 휘두르는 대기업을 향해서도 제 목소리를 못내고 있습니다. 심각하죠."

- 손봉호 교수는 "맘몬이즘이 신사참배보다 더 나쁘다"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예수가 아니라 돈을 섬기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MB정권도 그 연장 선상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은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렇죠. 특히 <국민일보>가 그런 점에서 기독교의 대안적인 가치관을 제대로 독자들에게 전달했는지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큽니다. 기독교 안에도 외형 성장과 물질적 축복을 강조하는 흐름과 함께 영적 성숙과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섬김의 가치관을 강조하는 흐름이 같이 있는데 <국민일보> 지면을 통해 최소한 균형있게라도 이를 전했는가 생각하면 반성할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최근 한기총에서 벌어지고 있는 금권타락선거와 이로 인한 부패, 권력과의 밀착 문제는 <국민일보> 지면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어요. 답답합니다. 그동안 노조활동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종교부 기자들이 대거 파업에 참가하고 파업 대열을 이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한국사회가 어지럽고 혼탁한 데에는 사실 지금 한국교회가 일정부분 책임도 있지만 그런 반성의 목소리는 저희 지면에서 추상적인 표현, 원론적인 얘기로만 거론될 뿐이죠. 저희가 파업 중에도 기도하는 것도 바로 그런 책임감 때문입니다. <국민일보>가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추락하는 한국교회에 조금이나마 경고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한국교회가 변하면 한국사회도 좀 더 나아질 수 있지 않겠어요?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지금 <국민일보>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한국교회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전투죠."

-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뭐라고 해야하나. 저는 <국민일보>가 사실 한국교회에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국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국민일보>가 파업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좀 더 폭넓은 신문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된다면, 저희의 변화가 한국교회 갱신의 한 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게 한국사회의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구요. 저희 싸움을 지켜봐 주시고, 잘못하는 게 있으면 질책도 해주시구요. 응원해주세요."

덧붙이는 글 | 필자 블로그와 뉴스앤조이에 올렸습니다



태그:#국민일보, #김지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