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왼쪽)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왼쪽)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성매매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대구 동구갑)이 25일 4·11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구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갑 지구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신에게 흠이 발견된 만큼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구시당 위원장직도 사퇴한다고 말했다.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원들과 좀더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보류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부인에게 공개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25분에 올린 글에서 "여보. 당신은 지금 울고 있겠지"라며 "나는 대구 지역구로 가고 있어요. 당원들의 호된 질책을 받아야겠지. 지난 8년간의 정과 의리와 활동으로 점철된 우리 공동체"라며 회한의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여보 용서해주세요.^^ 열린 공간으로 표현하게 된 것 또한^^"이라며 부인에게 공개 사과했다.

한편 24일 대구지검은 지난 1월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에 대해 성매매 의혹을 제기한 민원인의 진정서가 접수되어 주 의원에게 검찰 소환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오는 28일 검찰에 출두해 피진정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진정서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 2009년 여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유흥업소 여성과 성매매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당시 경찰은 현직 의원 신분을 감안해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적발 당시와 며칠 뒤 2차례에 걸쳐 함께 있던 여성의 신분을 캐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 의원은 동남아 여행을 함께 다녀왔다는 항공권 등을 제시하며 성매매 여성이 아닌 여자 친구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결국 주 의원을 형사 입건하지 않았으나 사건 발생 2년 뒤인 지난해 4월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태그:#주성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