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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출할 땐 국민간식 찐빵이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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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이 빵빵합니다. 만두도 엄청 큽니다. 크기도 빵빵하고 팥소와 만두소가 한가득 빵빵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왕만두, 왕찐빵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하기야 조그마한 구멍가게에서 하루에 3000여 개를 판매한다고 하니 줄이 이어질 수밖예요.

이곳은 여수 도심에 있는 찐빵과 만두를 파는 가게랍니다. 추운 날씨 탓에 김이 모락모락 안개처럼 피어오릅니다. 사람들은 쉼 없이 종종걸음으로 빵집을 오갑니다. 이렇게 추운 날은 따끈한 찐빵이나 만두가 인기지요. 추울 땐 유난히 출출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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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층이 쌓여 탑을 이룬 찜기에는 만두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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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쌓여 탑을 이룬 찜기에는 찐빵과 만두가 가득합니다. 수증기로 쪄낸 찐빵을 쪼개보니 달콤한 팥소가 가득합니다.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왕찐빵은 그저 보기만 해도 배부른 느낌입니다. 이거 두 개만 먹으면 배가 든든합니다. 

새벽 5시면 출근해서 빵을 만들기 시작한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늘 7~8명이 함께 일을 합니다.

이곳 빵집에서 일하는 김동균(54)씨는 푸짐함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천 원 한 장으로 사먹을 수 있는 게 그다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왕찐빵이 대안이라는 거지요. 찐빵에는 팥 앙금이 가득하고 만두 또한 속이 꽉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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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는 속이 꽉 차고 만두피가 얇을수록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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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소는 부추, 양파, 돼지고기 등 1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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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의 만두소는 부추, 양파, 돼지고기 등 1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만두는 속이 꽉 차고 만두피가 얇을수록 맛있습니다. 이것 또한 이름값 합니다. 엄청 커서 두 개만 먹어도 요기가 됩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만두는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삼국지연의>에 제갈공명이 남만을 정벌하면서 제를 지내는 데 사용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장중경이 동상에 걸린 사람들에게 주었던 음식으로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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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큼지막한 빵과 만두가 겨울철을 만났으니 인기가 대단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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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음식이 인기 있는 이유는 추억이기 때문입니다. 수증기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련한 기억이지요. 공장에서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호빵과 달리 찐빵은 손으로 직접 만듭니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가는가봅니다.

아련한 옛 추억에 큼지막한 빵과 만두가 겨울철을 만났으니 인기가 대단한 것이지요. 인기 빵빵한 대박빵집의 놀라운 비밀은 역시 옛 추억과 큼지막한 빵빵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