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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땅 아름다운 섬 제주에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국적인 풍경들로 마음 속에 '로망'으로 자리한 섬. 실제로 제주도는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됐고,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 받는 등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의 3관왕을 차지한 천혜의 지역이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 해안가는 길이 1.2km에 달하는 한 덩어리 용암바위 '구럼비 바위'를 비롯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발말똥게'의 대규모 서식지이다. 또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올레 7코스가 지나는 길목으로 이미 수많은 올레꾼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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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특별 보전지역으로 선정되어 건축물이나 시설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등 행위를 쉽게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개발, 안보 등을 내세운 군 기지 건설 또한 예외 일 수 없다. 이에 제주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의 수많은 이들이 강정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했고, 이를 막기 위해 기꺼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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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화두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그 일은 올 4월부터 시작입니다. 강정문제 일이 터졌던 예를 들어 4년전 한 3년간은 외지에서 가끔 참여하는 사람들의 지원과 마을 사람들의 고군분투했던겁니다. 사실 그 동안 우리의 굉장히 소식을 접했지만 그래서 달려 갈 수 있을만큼 상황이 아니였고, 대한민국에서 그 사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평택부터 시작해서 용산을 거쳐 4대강 문제까지 그리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올라가 있었던 크레인 85호에 일까지 사실 어떡해 보면 관심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숨 쉴 틈이 없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시작했던 5월말도 어쩌면 그때가 강정문제가 알려지기 시작했던 때이기 때문에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일이고, 영화라는 것이 가장 문화적으로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저희에 목표는 알리는 것이였습니다. 작품 자체를 완성도 있게 많은 고민을 해서 보통 우리들 스타일처럼 2년 3년 이게 아니라 빨리 만들어야 된다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완성도있게 끌고 갈려면 일단 그 만큼 해 낼 수 있는 능력있는 감독들을 빨리 모여서 순발력있게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였습니다.  " (경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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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름다운 섬 제주도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정해진 규칙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연주를 뜻하는 재즈 용어 잼(jam) 형식으로 기획된 8인의 독립영화 감독들의 세대, 성별, 장르를 넘나드는 100일간 각자의 스타일대로 만들어, 이 마을에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빨리 세상에 알리기 위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Jam Docu 강정>.

" 3개월안에 이것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시작했습니다. 같이 참여해주신 8인의 감독님들과 다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하다가 그러면 잼(Jam) 형식이 좋겠다 그래서 이름도 세달 이렇게 하면 복잡하니깐 100일간의 잼(Jam) 다큐 식의 의견이 나와서 저희가 했고, 사실은 연주 하듯이 바로 즉흥적이기 보다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저희가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만나는 기분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 (경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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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이야기. 정책을 위반하고 어떤 뭔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 때 항상 미래를 위해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언가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그럴때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게 될 지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과연 그 싸움 속에 그 정책을 위반하는 어른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본 적이 있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사실은 이 작업을 하게 되었고, 각자 지역마다 제주시면 제주시, 함덕이면 함덕, 강정이면 강정 제가 앞에 바다를 보면서 자신만의 바다를 그리곤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강정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바다가 잃어버릴 수 있는 거에 대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부끄럽지만 위로에 말을 건네 줄 수 있지 않을까? 영화라는 방식 혹은 사진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짧지만 혹은 이벤트에 그칠 수 있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으로 했고, 제주 사람들이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오히려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잼 다큐 강정>이 그런 제주도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수 있을 바람이 있습니다. " (권효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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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 Docu 강정>은 첨예한 갈등의 현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매력이고 의무이기도 한 이 영화는 사회적 이슈는 물론 한국 다큐멘터리사에서도 주목할만한 시도로 기억 될 수 있을 2011년 대한민국을 관통할 필견으로 자리매김 하지 않을까? 8인의 독립영화 감독들의 100일간의 즉흥연주 <Jam Docu 강정>은 2011년 12월 22일 개봉할 예정이다.

▲ 잼 다큐 강정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 잼 다큐 강정 언론시사회가 KT&G 상상마당에서 열렸다. ⓒ 이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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