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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노동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제3노총인 국민노총이 김장하기,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출범식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정연수, 이하 국민노총)는 29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노총 조합원 및 간부,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자, 이주노동자, 새터민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하기, 의료지원 봉사활동 등으로 출범식을 했다.

 

이날 대회사를 한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은 "국민노총 출범식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실시한 것은 국민을 섬기면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면서 "배추 5000포기 김치를 담아 독거노인, 저소득층, 노숙인 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노총 출범 위원장 인사말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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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노총은 양대 노총과의 갈등과 대립을 위해 출범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국민이 외면한 사양산업인 노동운동에 꿈과 비전을 가진 선진산업으로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사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노동운동이 청렴하고 도덕적이어야 한다"면서 "노동이 자본과 경영을 공유하고, 일터에서 개인의 꿈이 실현되고, 가족의 행복이 성취돼야 위기를 극복하고 풍요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노총이 가야할 지표로 ▲갈등과 대립 청산 및 국민 섬김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 조성 ▲기업 견제로 투명한 기업 및 기업의 지속성장 사회적 기업 만들기 ▲사회협약 실현으로 국민통합 실현 ▲사회양극화 해소 및 비정규직 노동자 권익보호 ▲노동운동 투명성과 국민생활형 노동운동 ▲노동운동 개혁(주인노동운동, 도덕성 회복, 사회공헌 사회적 책임, 전문성 강화) 등을 강조했다.

 

축사를 한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노총이 노사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패러다임을 바꿔 화합과 상생으로 가겠다 뜻이 숭고하게 느껴진다"면서 "오늘의 김장나누기, 건강검진 등을 보면서 국민노총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노총이 이념과 대립을 벗어나 상생과 협력의 시대로 가겠다는 것은 21세기 한반도에서 새로운 노동운동의 역사적 쾌거"라면서 "국민노총 노동자들의 양심이 국민 모두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 대한노인회중앙회장은 "현재 사회 구성원들의 소통이 중요한 시대"라면서 "국민노총이 노인들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노인들이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바로 노인이 행복한 나라가 경제대국이고 선진국이다"고 말했다.

 

홍준근 한국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노동자와 농민들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자"면서 "농민들 역시 국민노총과 함께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노총 조합원과 봉사자들은 절임배추 5000포기(12톤)에다 양념(4톤)을 버무렸다. 마무리한 김장 김치 중 500포기(1600kg)는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줬고, 노숙인 1500포기(4800kg), 대한노인회 1500포기(4800kg), 대한장애인복지연합회 500포기(1600kg), 다문화 이주 노동자 500포기(1600kg), 우면산 전원마을 세입자 300포기(960kg), 방배노인복지관 200포기(640kg) 등의 사회 소외계층에 증정했다.

 

국민노총 출범식에는 건강전문 기관인 한신메디피아 소속 의사들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숙인, 이주노동자, 새터민, 저소득계층 등을 위한 복부초음파, 흉부 X선, 위조영 촬영, 체성분 검사, 혈압 및 요당 검사 등의 건강 검진을 실시했다.

 

국민노총 출범식 및 김장하기 행사에는 권영세 국회의원, 신지호 국회의원, 이성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이심 대한노인회중앙회장 임승룡 서울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원건 전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등 관계자 및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 소속인 서울메트로 이무영 지원관리본부장, 조규화 운영본부장, 공선영 기술본부장, 정수영 신사업 본부장 등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국민노총 박흥선 사무처장은 "김장하기, 사랑의 건강검진 대축제는 국민노총 출범이 국민을 섬기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라면서 "노숙자, 장애인, 저소득층 근로자 등 사회 소외받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를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또 "나눔의 행사를 통해 실천의 아름다움을 만들고, 경제적 부담과 기회의 상실 등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한 다문화 가정, 새터민, 노숙자 등 건강검진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국민노동조합총연맹 정연수 위원장과 한국쌀전업농중앙회 홍준근 회장이 우리 쌀 소비촉진 협약을 체결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국민노총 출범식을 했고, 1시 30분부터 김장하기 및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의료봉사활동, 오후 2시 20분부터 사랑실천공동체 문화공연 및 김장시식 등의 순으로 진행해 오후 4시 30분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태그:#국민노총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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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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